횃불트리니티 한국이슬람연구소(소장 김아영, TTCIS)는 현재 이슬람 관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독교인을 위한 이슬람 바로알기' 월요상설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월)과 11일에는 김아영 교수(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사진)가 "이슬람의 이해"란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두 시간에 걸친 강연을 통해 김아영 교수는 이슬람의 발생과 역사, 코란과 그들의 종교행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슬람의 시조인 무함마드의 삶과 역사 설명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한 김 교수는 "유일신 신앙에 대한 꾸란의 메시지나 무함마드의 설교는 진공상태에서 등장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남부 아라비아 나즈란(Najran) 같은 도시에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었고, 메카의 대상(caravan)들은 이들 지역을 여행하면서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 조로아스터교인들과 접촉했고 그래서 유일신교의 특징과 주요 가르침들, 성서적 전통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은 예언자 종교전통(prophetic religious tradition)에 속해 타협 없는 유일신 신앙과 알라의 계시, 그가 보낸 선지자들, 윤리적 책임감과 의무, 최후의 심판에 대한 믿음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긴 셈계 종교의 전통에 서 있으며, 실제로 무슬림들은 기독교인과 유대인들과 같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여겨서 모든 공동체의 조상으로 간주한다.
김아영 교수는 "발생적 근원뿐만 아니라 이후로 긴 역사적 과정 속에서 이슬람은 두 종교 공동체와 끊임없는 종교적 정치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어 상호 교류와 영향이라고 하는 긍정적인 측면과 오해와 반목, 투쟁이라고 하는 부정적 측면을 모두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꾸란이 모세오경(Tawrat)과 시편(Zabur), 그리고 복음서(Injil)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을 '그 책의 백성들'이라는 특별한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꾸란은 그 책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왜곡했고, 감췄으며, 부분만을 믿고,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변조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꾸란과 성경의 내용에 있어서 충돌을 일으키는 주요 주제들은 ▶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하나님은 아들을 낳지 않았고 따라서 삼위일체는 틀린 것이다 ▶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며, 신도 아니다 ▶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지 않았다 ▶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며, 대속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김아영 교수는 무슬림들의 종교적 의무인 이슬람의 다섯 기둥 샤하다(신앙고백), 예배, 구휼세, 단식, 하지(순례) 등을 설명했고, 유일신 사상과 천사, 선지자, 최후의 심판 등 이슬람에서 받아들여지는 믿음의 내용들에 대해 설명하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
한편 상설강좌는 매주 월요일 진행되며, 11월 22일(월)까지 "한국이슬람의 역사와 한국 무슬림의 정체성 이해"(권지윤) "한국 이주 무슬림 이해와 이주 무슬림을 위한 사역"(Howard Shin) "무슬림 선교를 위한 비서구적 시각에서의 새로운 지평"(정마태) "이슬람 다와와 지하드"(권지윤) "무슬림 여성"(김정년) "이슬람의 예수 이해"(김아영) 등의 강연이 더 진행된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슬람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미 대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이다. 약 57개국의 국가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슬람을 종교로 가지고 있으며, 2천 만이 넘는 무슬림이 소수종교인으로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큰 종교로 성장해 가고 있다. 미 대륙도 예외는 아니어서 6~800만의 신도수를 갖고 세 번째로 큰 종교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것에 힘입어 이슬람은 전 세계 15억이 넘는 신도수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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