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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수) 오전 10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는 유성(遊星) 김준곤 목사 1주기 추모예배가 있었다.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정정섭 장로(기아대책 회장)가 기도하고, 김길자 권사(경인여대 명예총장)가 성경봉독을 한 후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가 "부흥"(하박국 3장 2절)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홍정길 목사는 설교를 통해 "김준곤 목사는 우리에게 특별함을 주는 스승이었다"고 회고하고, "어려운 시대 젊은이들의 감성에 복음의 말씀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그는 "김 목사는 예수를 전해 줬다"고 말하고, "민족의 가슴마다 그리스도를 심는 꿈을 줬고, 천만 크리스천을 놓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또 홍 목사는 "이제 우리가 그에게 받은 것을 어떻게 후세에 전해야 할까 고민했다"고 말하고, "그것은 다름 아닌 부흥으로, 현재 풍요의 시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부흥을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수의 이름과 김준곤 목사의 비전을 우리 후대에 남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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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서는 그와 깊은 관계를 가졌던 인사들이 추모사를 전했다. 황우여 장로(국회조찬기도회 회장)는 "김준곤 목사가 남긴 뜻과 사업이 이 땅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 이루는 대업을 속히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준곤 목사와 신학교 동창인 신복윤 목사(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는 "그는 민족복음화에 대한 신념이 강했다"고 돌아봤다.

정인수 목사(국제CCC 행정부총재)는 추모사를 통해 "김준곤 목사는 평소에는 온화했지만, 민족복음화를 이야기할 때는 불을 토했다"고 기억하고, "요즘 젊은이들 가슴에는 불이 없다"며 "김 목사는 칠순 잔치에서도 수없이 반복해 설교했던 민족복음화 메시지를 또 전할 정도로 한이 맺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느헤미야와 김준곤 목사와 같은 눈물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모영상 메시지도 이어졌다.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다시 한 번 한국교회의 전도, 기도 등의 폭발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고, 엄두섭 목사는 "하나님께서 김준곤 목사라는 좋은 일꾼을 보내셔서 여러 시련을 겪으면서도 한국교회 큰 일을 이뤘다"고 했다.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도 "하나님 사랑과 조국 사랑을 가르쳐 주시고, 이웃 사랑에 대한 비전을 주셨다"며 "그 분의 고난이 민족복음화의 꿈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는 "김준곤 목사로 말미암아 수많은 제자를 남기고,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앞에 앞서가는 프론티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하고, "제2, 제3의 김준곤 목사가 되어 민족복음화를 위해 쓰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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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목사(한국 CCC 대표)는 유족인사를 통해 "1주기를 맞아 김준곤 목사의 가르침을 마음 깊숙히 숙성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서정인 목사(한국 컴패션 대표)도 가족들이 주님의 뜻과 김준곤 목사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준곤 목사의 약력보고에는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가 수고했으며, 김성영 목사(시인, 백석대 석좌교수)가 추모시를 전했다. 또 문규성 장로(나사렛형제들 전국회장)가 기념사업 경과보고를 했으며, 김민재 순장(CCC 전국 총순장)의 인도로 참가자들은 모두 민족복음화의 다짐 구호제창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배의 일정은 마무리 됐다.

유성 김준곤 목사는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1958년 한국대학생선교회를 설립하고 국회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전군시자화운동, 나사렛형제들, 순, 사랑방운동, 성시화운동, 엑스플로74, 80 세계복음화대성회, SM2000, 111기도운동,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 등 수많은 사역을 펼치다 2009년 9월 29일 오전 11시 11분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성 김준곤 목사 기념사업회’는 서울 부암동 CCC 본부에 ‘유성 김준곤 목사 기념관’(CCC역사·비전관), ‘민족복음화연구소’를 건립중이다. 기념관은 김준곤 목사가 사용한 집무실 2개 층을 개조해 오는 10월 30일(토) 오후2시에 개관식을 갖는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회는 50억 원을 목표로 모금 중이며 지금까지 26억여만 원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