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_ed.jpg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사진)가 27일(월) 오전 11시 한기총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교회 8.15 대성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해 준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4/4분기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목사는 임기 중 실천해야 할 중점사업으로 '한기총의 아름다운 변화' '한국교회 8.15 대성회 개최' '사학법 폐지 및 사학진흥법 제정 추진' '북한의 인권과 수해 및 식량 돕기' 등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광선 목사는 먼저 한기총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정관 및 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의 폭넓은 공감대와 지지를 바탕으로 대폭적인 개정을 시도하는 법규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히고, "실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나, 아쉽게도 임시총회에서 부결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에 다시 명예회장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집약할 예정"이라며 "여기서 ‘시행유보’가 통일된 의견으로 건의된다면 제22회 정기총회까지 유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일부의 반대라도 있을 경우 연합과 화합의 의미가 퇴색되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미 7월 9일부터 시행된 대로 계속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8.15 대성회에 대해서는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평가한 이 목사는 "한 세기 전 절망에 빠진 우리 민족에게 대부흥운동을 통해 민족의 희망으로 자리매김 했던 한국교회의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가 잘 표출되었으며, 한국교회가 이번 대성회를 통해 연합해 보여준 성숙한 모습으로 세계교회를 섬기며 선교를 받는 교회에서 선교하는 교회로 나아가는데 힘을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학법에 대해서 이 목사는 "사학법 일부를 개정하는 것보다는 폐지하고 ‘사학진흥법’을 제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 ‘사학진흥법’으로 안을 만들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고자 의원입법을 위해 발의할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각 정당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고, 각 지역구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심의할 때와 본 회의에 상정되었을 때 찬성할 수 있도록 협조를 강력하게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 이 목사는 "먼저 ‘북한인권을 위한 기도회’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갖되 인권위원회(위원장 김양원 목사) 주관하여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동북아시아 전문가를 초청하여 세미나도 갖는다"고 전했다. 주제는 ‘북한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 것인가?’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등이 될 것이며, ▶ 북한선교의 근본적인 방향제시 ▶ 탈북자들이 보는 북한, 현재의 북한현황 ▶ 한국 내에서 탈북자들의 역할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광선 목사는 "이 기도회를 통해 북한 인권법 제정과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인신매매나 성폭행을 당한 탈북여성에게서 태어난 무국적 고아 입양법 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 탈북여성에게서 태어나 인권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무국적 고아가 약 3천명이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을 국내로 입양하여 기르는 일은 한국교회가 담당해야 몫"이라고 했다.

북한 식량난에 대해서 이 목사는 "북한이 식량난과 화폐교환의 실패로 인해 수 천 명의 아사자가 발생(북한노동당 집계 : 아사자 2,000건, 아사직전 5660건 접수)해 지난 제1의 300만명 아사사태에 이어 제2의 대량아사사태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신의주 홍수로 인해 농경지 92%가 훼손되고 2만 3천 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6일 현인택 통일부장관으로부터 남북관계 현황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인도적 차원에서 천재와 인재의 고통 속에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하여 행정자치부에 정식 등록 허가를 받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북한 동포의 수해 및 식량 돕기를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광선 목사는 이 밖에 4/4분기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WEA 총회 준비와 중국 양회와의 협약 준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각 종단 수장들의 기독교 성지 탐방,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등이 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10월 15일(금) 오전 11시 신임 교단장(단체장) 및 총무 취임 축하예배를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