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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리스천투데이)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교계 지도자들이 함께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 초청 대북 지원정책 포럼’이 2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길자연 한기총 증경회장, 박종순 한기총 증경회장, 김삼봉 예장합동 부총회장, 김정서 예장통합 총회장, 강흥복 감독회장, 노희석 예성 총회장, 노문길 예장백석 총회장, 강경원 예장대신 부총회장, 최충하 예장대신 총무, 김성길 해피나우 대표회장 등 주요 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직전 열린 적십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져 다소 늦게 도착한 현인택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교계 지도자들에게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현인택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이 개성에서 진행 중인데 장소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아직 회담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결론적으로 말하긴 어렵겠지만, 다만 남북관계에 있어 어느 하나 쉬운 것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현 장관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장관은 “일부에서는 이제 그만 됐으니 천안함에서 빠져나와라,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시지만, 시간이 갔다고 이를 묵인한다면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서로의 안전과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어떤 계기는 있어야 하고, 정부는 순국하신 46명의 영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많은 국민들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정부 대처가 잘못됐다고 질책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사태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실무적인 실수가 있다 해도 피격 사건의 본질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고, 해답은 하나이며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함 사태를 해결해야 6자회담을 나간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6자회담이 진정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협력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현재는 관련국들에게 ‘뭔가 이뤄지고 있구나’ 하는 신기루만 보여질 뿐이기 때문에 (재개한다면) 더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을 도와주게 되면 결국 또다른 고통을 북한 주민들이 겪게 되는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하는 인도주의적 문제가 있다”며 “교계에서 (북한에) 지원하시는 그 뜻과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렇게 하시는 일에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투명성이 보장된다면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종순 목사는 1부 예배 설교를 통해 “북한은 방치해서도, 외면해서도 안 되는 존재”라며 “그들은 바로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이고, 우리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대북지원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2부 사회자로 인사말을 전한 길자연 목사는 “통일이 더 이상 환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때 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의 기조연설 이후 참석한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박영환 교수(서울신대 북한연구소장), 임헌만 교수(백석대), 주도홍 교수(백석대), 한화룡 교수(백석대),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서 현 장관과 현안을 주고 받았다.

이날 포럼은 통일부와 평화한국, 해피나우, 기독교북한선교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후 강흥복 감독회장과 노희석·노문길 총회장은 축사를, 김영우 이사장(총신대)과 김성길 대표회장은 격려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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