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pg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회장 안희열, KEMS)는 지난 21() 금천양문교회에서 "이슬람 선교와 상황화 이론 - 내부자 운동과 비판적 상황화"란 주제로 '55차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정기학술대회 - 선교단체장 초청 이슬람 상황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특별히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함께 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정흥호 교수(ACTS 선교학, GSN 상임이사, 사진) "상황화 과정을 위한 방향성 진단"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장훈태 교수(백석대)가 논찬을 전했다.

 

정흥호 교수는 "상황화의 과정은 언어적임과 동시에 비언어적인 행동의 신학화 작업"이라고 말하고, "이것은 성경 번역을 포함하여 말씀에 대한 해석과 적용,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 전도와 교회 개척, 교육 및 예배의 형태, 이 모든 분야가 주님의 지상 최대의 위임( 28: 18-20; 1:8)을 수행하는 데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Hesselgrave & Rommen 1989, 200)."고 주장했다.

 

특히 정 교수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향하신 근본적인 기독교의 핵심 진리인 “구원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접근하는 상황화는 결국 어느 하나의 문화나 사회 속에서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고 ‘부분적인 신학’(partial theology)으로 남게 되든지, 아니면 자신들의 한을 풀어내는 단지 ‘신학적인 지엽주의’(theological provincialism)에 그냥 머물러 있게 됨으로써, 오히려 온전한 복음의 진리와 가치를 전달하는 데에 장애 요소가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 상황화 신학은 시대적 산물이고, 각각 상황에 따른 ‘신학들’은 존재해 왔다" "복음을 각기 변화하는 시대에서, 그리고 서로가 다른 문화들 속에서 나름대로 적합한 적용 모델들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역시 중요한 것은 신학이 다른 사회적인 학문으로 전락해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성경이 ‘텍스트’로서의 권위가 보존되어야 하며, 그 안에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초문화적인 요소가 들어있다는 것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오후 세션에서는 "비판적 상황화와 C5내부자 운동"이란 주제로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한정국 선교사(KWMA 사무총장)가 좌장으로 나선 패널 토의에서는 "상황화 이론의 선교적 실제"(GO 김마가 선교사), "상황화 이론과 학생선교운동"(선교한국 한철호 선교사) 등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