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기오의 중심 멜빈 존스 광장에 또 하나의 십자가가 새겨졌다. 라이즈업 무브먼트(대표 이동현)는 지난 1월 31일(주일) 필리핀 바기오에서 필리핀인과 한인 약 4만 명이 함께한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번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는 라이즈업 인터네셔널(라이즈업 무브먼트의 해외 선교사역)의 일환으로 필리핀 바기오를 중심으로 한 필리핀 교회와 한인 선교사 연합체인 C.E.U(Commission on Evangelical Unity)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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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7개 주요교단(Southern Baptist, UMC, UCCP, AG, NAZARENE 등)과 한인 선교사(김휴성 등)들의 연합체로 결성된 C.E.U는 지난해 라이즈업 코리아 906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6명의 교단장들을 파견했다. 라이즈업 무브먼트는 "이들은 대회가 준비되는 과정과 대회를 위한 청소년들의 순수하고 간절한 기도에 함께 했고 대회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의 자리에 함께했다"고 전했다.

C.E.U의 대표인 글랜 목사는 "이렇게 청소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게 할 수 있다면 이 운동은 필리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C.E.U측은 곧바로 현지에서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 준비에 들어갔으며, 라이즈업 무브먼트측은 대회에 앞서 스텝들과 훈련된 중고등학생 200여명이 함께 바기오에 도착해 대회 준비에 함께 했다. 주최 측은 "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는 3~6시까지 현지 교회 연합 주최의 찬양팀 공연과 문화행사와 준비예배가 있었으며 6부터 본 대회가 시작됐다. 현지 찬양팀의 오프닝과 C.E.U. 대표인 글랜목사의 개회사와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한 북인도교회연합(Church of North India) 비숍인 수닐 쿠마르 목사의 축사로 막이 올랐다. 라이즈업 무브먼트는 "열정적인 라이즈업 워십 밴드의 찬양을 통해 인종과 국가를 넘어 성령님의 하나 됨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이동현 목사의 복음 설교를 통해 1만 여명의 필리핀인들이 결신하는 역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결신 후 라이즈업 대회의 상징처럼 된 군중들이 함께 십자가(형광봉 5,000개)를 만드는 의식은 이번 대회가 한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필리핀 전역에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나누고자 하는 염원이 담겼다"고 전하고, 대회의 마지막은 함께한 목사들과 선교사들이 모두 나와 필리핀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 대회가 마친 후 현지 유명 연예인인 사우스보더(South Boarder)팀이 함께해 내용을 더욱 다채롭게 했다.

이번 대회에 대해 글랜 목사(C.E.U 회장)는"바기오 역사상 한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말하고, "무슬림과 이단들의 집회만이 1만 명을 넘기던 바기오에서 이렇게 많은 이들이 함께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역사는 처음"이라며 "대회 다음날 아침 바기오의 영적 공기가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금번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는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 그리고 라이즈업 무브먼트 측이 아름답게 연합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휴성 선교사(GP선교회 필리핀 지부장)은 "이번 대회에 그 동안 바기오에서 가장 많이 모였던 집회보다 5배는 많은 이들이 함께 한 것 같다"고 말하고, "최근 무슬림이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번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가 새로운 영적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에 대해 이동현 목사는 "이번 선교를 통해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선교전략에 대해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계속해온 오지 선교와 더불어 인구밀집지역인 도시의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한 대형집회 모델은 충분한 가능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현지 교회가 연합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음세대를 일으킬 준비가 되어있는 곳이라면 라이즈업 무브먼트가 기폭제가 되어 도시 부흥의 새로운 시발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즈업 무브먼트 측은 2010 라이즈업 필리핀을 통해 필리핀 교회와 더욱 곤고히 관계를 유지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 라이즈업 무브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