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국은 유난히 장맛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중남부는 불볕더위라고 하는데 서울은 오늘 잠깐 햇님이 얼굴을 보이고 내일부터 다시 한 주간 비가 온다고 합니다. 사무실 베란다에 심어놓은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면서 창조의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우리의 선교도 이렇게 열매를 맺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불교권 바로알기 학교 성료

지난 4월부터 5주간 매주 월요일 ‘불교권 바로알기 학교’를 개설한 바 20여 명이 참석하여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한국 교회는 불교권(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티벳 등)에 선교사를 많이 보내고 있는데 정작 이들에게 불교를 제대로 교육하는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교권 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몇 선교 단체와 불교권 선교사 출신 목회자들이 연합으로 이 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하반기(11.4~12.2)에도 개설 예정인 바 주변의 관심 있는 분들에게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첫 과정을 수료한 분들을 중심으로 한 달에 한 번 불교권을 품고 기도하는 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원 사역

현재 GP선교회는 31개국에 311명의 선교사들이 있어 이들이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 ‘GP 선교사의 삶과 사역’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예상대로 재정, 자녀 교육 등에 어려움이 있지만 믿음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자료들은 선교회 지도자들이 사역지에서 회원들을 돌아보며 사역을 지도할 때 참고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선교사들의 프로파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훌륭한 선교사들의 사역과 경험이 자료화되고 나누어질 때에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이고 저희 연구개발원이 그런 일에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국내 태국인 사역

저희 내외는 주중에는 GP연구개발원 사역을 하고 있고 주말에는 의정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지난 주 한 명의 외국인이 일하던 중 체포되어 화성에 있는 보호소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여 격려하고, 본국에 돌아가도 믿음 생활을 지속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교도였다가 한국에 와서 교회에 발을 내딛게 되고 주님을 영접하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더욱 국내 외국인 사역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이런 ○○인 교회가 20여개가 있어 10여 년 전부터 설날과 추석 기간에 10여 개 교회가 연합으로 수련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기간에도 연합집회를 갖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교회와 신학교 등에서 방학을 맞아 단기선교를 많이 떠나는데 저희 내외가 교회의 초청을 받아 단기선교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하여 강의를 하곤 합니다. 단기선교의 경우도 ‘사후약방문’보다 ‘예방’이 중요함을 과거 ‘아프간 사태’를 통해 경험한 바도 있습니다. 백 선교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였는데 “재한태국인의 초기 양육자와의 관계경험이 하나님 이미지 형성에 미치는 영향으로”이란 제목으로 논문을 마쳤습니다. 태국선교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기를 원합니다. 두 딸 주향, 신향이는 졸업 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향이는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나가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귀국하여 얼굴을 볼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크신 은혜와 깊은 사랑이 섬기시는 교회와 일터 가운데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저희 내외가 성실하게 GP 연구개발원 사역을 감당하며 선교사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도록

2.강의와 설교사역 그리고 타 단체와의 협력 사역에 시간을 잘 사용하도록

3.선교지의 모임 참석(8.23~29 러시아, 10.22~31 중국)을 통하여 현장을 잘 돌아보도록

4.두 딸 주향, 신향이가 성령으로 충만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2013년 7월 23일 

사랑에 빚진 이용웅, 백운화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