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토주 가코 마을서 갓난아기 포함 전원 피살
계속된 공격에 지역 사회 충격 및 치안 공백 분노

오픈도어 ‘일어나라 아프리카’ 캠페인
▲나이지리아의 한 성도가 불에 타 파괴된 가옥을 보고 있다. ⓒ한국오픈도어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 리욤 지방 가코 마을에서 지난 26일 밤 무장 괴한들이 목사 가정을 습격해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들은 ECWA(Evangelical Church Winning All) 소속 목회자인 초지 아유바(Choji Ayuba) 목사와 아내 춘둥(Chundung), 아들 시릴(Cyril)과 갓난아기 인듀런스(Endurance)이다.

신변 안전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한 마을 주민은 ICC에 “밤 10시 46분경 공격이 발생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신원 미상의 무장 괴한들은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잠에 빠진 어둠을 틈타 마을에 침입해, 초지 목사의 자택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집 안에서 참변을 당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살해 수법과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가족 피살 사건 이후, 나이지리아 보안 당국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범행 발생 전후로 경찰이나 군에 경보가 발령됐는지,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도 여전히 불분명하다.

가코 마을이 있는 리욤 지방정부는 최근 수년간 무장 세력에 의한 무차별 폭력 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18일에도 리욤 지역 쇼농 바치 마을에서 무장 세력의 무차별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역 주민들은 “인근 농촌 마을들이 치안 인력의 부족과 응급 대응의 지연 등으로 인해 폭력에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