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진 총회장 “화합 통해 교단의 회복과 성장 위해 노력하겠다”
부총회장에 김종봉 목사, 김헌윤 장로, 사무총장에 김요환 목사

예장개혁교단 제110회 총회
▲총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예장개혁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교단이 지난 23일 경기 광명 감사와찬양교회(이다윗 목사)에서 제110회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박만진 목사(덕소제일교회)를 선출했다.

예장개혁교단 제110회 총회
▲박만진 신임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예장개혁교단
박만진 신임 총회장은 이날 “교단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화합’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교단이 회복되고,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신임 총회장은 또 “분열이 아니라 화합으로, 갈등이 아니라 사랑으로, 무관심이 아니라 헌신으로 나아갈 때 교단에 소망이 있다”며 “교단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목회자와 성도가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며,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만진 목사는 경기노회장, 교단 총무를 거쳐 직전 회기까지 12년간 교단 사무총장을 맡아 교단 실무에 헌신해 왔고, 이번에 총회장으로 선출되며 교단을 이끌게 됐다.

예장개혁교단 제110회 총회
▲예장개혁교단 제110회 총회가 23일 감사와찬양교회에서 ‘은혜로 회복되고, 마음이 하나 되는 총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예장개혁교단
‘은혜로 회복되고, 마음이 하나 되는 총회’(벧전 5:10)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총회의 개회예배에서는 총회장 김명군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개혁 교회여, 섬김의 리더십으로!’라는 주제의 말씀에서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원리를 따라 목사와 장로가 종으로서 섬김의 철학을 회복하고, 교단이 십자가 정신과 성경 중심으로 돌아갈 때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장개혁교단 제110회 총회
▲신임 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 박만진 신임 총회장, 김종봉 목사부총회장, 김헌윤 장로부총회장, 김종화 서기, 이하종 부서기, 김남식 회록서기, 박양미 부회록서기, 김진문 회계 ⓒ예장개혁교단
곧이어 진행된 제110회기 신임 임원 선거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박만진 목사(덕소제일교회), 신임 목사부총회장에 김종봉 목사(전주낙원교회), 장로부총회장에 김헌윤 장로(새은혜교회)가 선출되고, 서기에 김종화 목사(임마누엘교회), 부서기에 이하종 목사(하늘문교회), 회록서기에 김남식 목사(일송정교회), 부회록서기에 박양미 목사(산마루교회), 회계에 김진문 장로(낙원교회)가 임명됐다. 신임 사무총장은 단독 후보로 나선 김요환 목사(송악권능교회)가 무기명 투표로 선출됐다.

예장개혁교단 제110회 총회
▲신임 총회장 박만진 목사(왼쪽)가 직전 총회장 김명군 목사로부터 고퇴, 교단 헌법, 성경을 전달받았다. ⓒ예장개혁교단
오후에 진행된 신임 임원 취임감사예배는 증경총회장 장영광 목사가 ‘다윗의 통합의 정치’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정적들을 제거하기보다 성령의 법과 사랑의 법으로 나라를 통치한 다윗의 정치를 언급하며 “총회도 법보다 위에 있는 성령의 법, 사랑의 법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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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총회장 박만진 목사의 인도로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예장개혁교단
이어 취임패 증정, 권면, 격려사, 축사, 축하패 전달 등이 진행됐고, 교단 각 위원회의 보고와 실행위원회 조직, 향후 사업 계획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헌의안으로는 총대 자격 요건을 기존 목사 10년, 장로 5년에서 목사 5년, 장로 3년으로 낮춰 더 많은 총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무총장’ 명칭을 ‘총무’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