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모 목사
▲박병모 목사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말씀을 깨닫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하고 이 책을 읽다 보면 놀라운 깨달음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주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 예수의 생명을 얻어서, 주 예수가 되어서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사시면 한 영이 되고 하나가 되는데, 그 삶은 정말로 행복하고 만족하고 자유를 누리는 삶입니다.”

매일 가는 길2
인생은 하루하루의 작은 선택의 모여 그려진 행로와 같다. 지금 당장은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갈 것인지 다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 전체를 되돌아보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큰 그림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으론 인생의 큰 그림을 어느 정도 예견할 수도 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자아 정체성부터 인생의 종착지를 늘 고민하면서 현재를 점검하며 사는 사람이라면, 정체성과 인생 목적에 따른 선택을 할 것이며, 그 선택이 매일의 삶을 결정하고, 더 나아가 그에 따른 인생행로가 설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탁월한 설교가이자 강사로 입소문을 타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 온 누가신학대학·신대원 천안분교 학장이자 천안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인 박병모 목사가 최근 ‘매일 가는 길 2 –빛과 어두움’(㈔한국교회법학회, 415쪽)을 펴냈다. 2018년 발간한 첫 번째 저서 ‘매일 가는 길 –빛과 어두움’(종려가지, 320쪽)에서는 사복음서와 요한계시록 22장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나머지 신약 부분인 사도행전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다뤘다.

박 목사가 지난 35년간 매일 성령의 인도를 받아 정리해 온 복음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책 역시 영생의 길, 생명의 길, 빛의 길로 인도하는 하나의 내비게이션과 같은 책이다.

박 목사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은 다 사랑받고 살기 원한다. 이는 행복, 만족, 자유와 관계되는 것인데,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우리 자신이 누구이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두려워하는 마음, 부족한 마음, 비교하는 마음은 현재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인간이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 만족, 자유를 누리려면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도받아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천국의 문을 열고 감추어진 보화를 찾아 복 있는 사람, 강하고 힘 있는 사람으로 새출발하고 새로운 인생길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박병모 목사
▲박병모 목사는 “인간이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 만족, 자유를 누리려면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원래 천주교 신자였던 박병모 목사는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과수 농장, 김치공장, 목공예공장 등 사업을 하며 세상의 돈과 욕심을 좇는 삶을 살다가 예수님을 만났다. 진리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혼자 가톨릭 성서와 개신교 성경을 1년간 읽던 중, 1989년 12월 교회의 전도집회에 참여한 첫날부터 성령이 임했고, 그때부터 성경 말씀에 푹 빠져 살게 됐다. 성경 통독을 1~2개월 만에 끝냈고, 1990년 7월에는 로마서 8장 5~6절 말씀을 붙들고 21일간 풀금식을 했다. 그때 인간의 뿌리 깊은 죄성을 깊이 깨달으면서 눈물로 회개하고,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훈련을 하게 됐다. 2009년 목사 안수를 받고, 인천 합동(개혁)총회신학·신대원 학장과 인천 주영광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뜻은 자기 생명을 줘서 자기 아들을 믿게 하는 것이고, 이는 성경이 기록된 목적이기도 하다”며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한 아담과 하와의 자손, 곧 마귀의 자식이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본질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의 복음을 받아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새 사람은 나의 자아가 죽고 주님이 주인 되어 사는 사람으로, 이것이 갈라디아서뿐 아니라 성경 66권에 다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특히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산 자냐, 죽은 자냐’이다”며 “예수님의 생명을 받아 아들 된 사람은 ‘산 자’, ‘이긴 자’가 되고, 천국의 영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하나 되지 못한 자는 ‘죽은 자’이고 지옥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와 합하면 한 영이 되어 ‘새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 되는 것이 바로 ‘믿음’”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사도행전과 바울서신, 공동서신, 요한계시록까지 신약서의 각 부분이 말하는 핵심 내용과 뼈대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붉은색 글씨와 밑줄로 표시했다. 시니어들이 읽기 편하게 큰 글씨로 제작된 것도 특징이다. 책의 대부분은 제목과 성경 구절 나열로 이뤄져 생소하지만, 저자는 “성경 구절을 하나씩 찾아 읽으면서 빠르게, 혹은 꼼꼼하게 반복해서 읽다 보면 전에는 눈에 안 들어왔던 깊은 진리의 정수와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뒷부분은 박 목사의 설교문 ‘주기도문’(마태복음 6:9), ‘은혜의 시대는 하나님의 아들 되어 사는 시대’(갈라디아서 3:19), ‘요한일서 검법’(에베소서 6:17~18),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1’(골로새서 4:2~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2’(데살로니가전서 5:10) 등 다섯 편을 실었다.

박병모 목사
▲박병모 목사는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원받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박 목사는 “먼저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말씀을 깨닫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하고 이 책을 읽다 보면 놀라운 깨달음을 선사해 주실 것”이라며 “하나님께 돌아가려는 마음이 간절할 때 성령의 도움으로 더 빠르게 하나님과 동떨어졌던 삶을 바로 잡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의 해답도 찾아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나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지 일생의 깨달음과 함께,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음의 메시지가 더 뚜렷해지고 믿음의 확신을 가지며, 주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보면서 성경을 볼 때마다 새롭고, 사랑의 깊이와 넓이가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만 ㈔누가선교회 대표(누가신학대학원 총장)는 추천사에서 “오랫동안 성령의 가르침 안에서 성경 말씀들을 몸소 실천하려고 애쓰신 저자의 의지가 구석구석 향기처럼 물씬 풍긴다”라며 “이 저서를 통해 신앙의 원초적인 바탕을 이루는 성경 말씀을 쉽게 일상 삶에 접목시키고 실천하는 대행진 사역을 함께 이룩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정요셉 예장 독립총회 초대총회장(초대교회 담임목사)은 추천사에서 “밤새워 고생하시며 인생 황금기에 출간한 이 책은 현대인의 삶의 지표이며 바른 신앙인이 나갈 길을 제시해 준 나침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고, 노정현 샛별교회 담임목사, 김선일 목사(한빛세계선교방송 대표), 이호규 천안임마누엘교회기도원 원목 강사, 정재곤 목사(㈔한국교회법학회 사무처장)도 설교자들의 코치서이자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지침서 및 학습 교재로 추천했다.

박 목사는 인천에서 10여 년간 목회하다 최근 천안으로 거처를 옮겨 천안임마누엘교회에서 목회 중이다. 기존에 해오던 신학교 교육도 천안에서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이 책은 신학교 강의 자료, 설교 소재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원받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 제 소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