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기 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 이·취임식
▲CMK 신임 대표회장 김영필 목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CMK) 신임 대표회장에 김영필 목사(율곡교회)가 취임했다.

13일 서울 노량진교회에서 열린 제27회기 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 이·취임식에서 김영필 신임 대표회장은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며 “청년이 살 수 있는 장소가 군대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에는 1,004개 교회가 있고, 군선교의 주체 세력인 260여 명의 군종 목사님과 600여 명의 군선교사님이 계신다. 군선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군선교사님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기도하고 도와주어 청년들을 살려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선교의 싱크탱크이자 심장인 한국기독교군종교구(MEAK), 군종목사, 군선교사가 정삼각 시스템으로 동역하면 군선교가 살아난다”라며 “반드시 군선교가 살아나야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는 진리의 명제 앞에, 앞으로 1년 동안 군선교사님들을 대변하면서 군선교가 활성화되도록 잘 섬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MK 수석부회장 한영호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감사예배는 합동군선교사회 회장 조재선 목사의 기도, CMF 서기 최재훈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예장통합 서울남노회장 정민 목사가 ‘복종의 십자가’(빌 2:5~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민 목사는 “예수님의 삶을 관통한 위대한 정신은 자기 비움과 자기 낮춤, 복종”이라며 “끊임없이 낮추고 비울 때 우리는 복종의 자리에 설 수 있다. 복종은 마음에서 결정되고 순종은 행위로 나타나는 결과”라고 말했다. 정민 목사는 “우리가 끊임없이 비움의 길, 낮춤의 길, 복종의 길을 가면, 높이시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다”라며 “1년 동안 수고하신 전 대표회장님과 군선교사협의회 분들은 계속해서 귀한 사역을 감당하셨다고 믿는다. 또 새롭게 취임하시는 김영필 목사님은 사명을 감당할 때 비움과 낮춤, 복종으로 군선교 복음화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곽승현 거룩한빛광성교회 위임목사는 영상 격려사에서 “어느 때보다 군선교가 절실한 때 김영필 목사님을 모신 이유가 있다”라며 “군선교가 역동적으로 일어나 제2의 군선교의 부흥기를 맞이하길 간절히 바라고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CMK 총무 조영일 목사의 신년인사 및 광고로 감사예배를 마쳤다.

제27회기 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 이·취임식
▲CMK 직전 대표회장 신동주 목사(왼쪽)와 신임 대표회장 김영필 목사(오른쪽) ⓒ이지희 기자
2부 대표회장 이·취임식은 조영일 총무의 사회로 CMK 부회장 윤용진 목사의 기도 후 미래군선교네트워크 이사장 김경원 목사의 권면, 예장통합 총회 군경교정선교부장 이상근 목사, MEAK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의 축사, 한국군종목사단장 정비호 군종목사 단장의 영상 축사가 있었다.

김경원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특별히 군선교 현장, 대대교회들이 많이 어려워진 것을 여러분이 피부로 느끼고, 저 역시 느끼고 있다”라며 “그러나 우리의 사역이 세상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여호수아의 리더십으로 군선교사협의회를 잘 이끌어가고, 대대교회 사역에 승리하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상근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고, 예수 믿는 사람 중에 가장 복된 사람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라며 “회장으로 취임하는 김영필 회장님이 세상에서뿐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복된 사람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또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을 본받아 교만하지 말고 겸손히 섬기고 묵묵히 하나님만 바라보라”며 “다윗과 사도바울처럼 충성하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고, 삶 속에 축복이 일어나며, 임직 동안 귀하게 쓰임 받을 것”이라고 축복했다.

이정우 목사는 “리더십이 빛나는 것은 섬김 때문”이라며 “군선교가 환경 등 여러 면에서 쉽지 않은 가운데 전임 신동주 목사님이 묵묵히 감당하셔서 군선교사님들의 위상을 격상시켰다”라고 말하고 “김영필 목사님의 섬김과 온유함으로 대대급 교회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큰 부흥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비호 단장은 영상을 통해 “군선교 현장은 사람이나 단체, 기관들의 모임보다 교회 연합에 힘써야 할 시기”라며 “국방환경의 변화와 장병들의 의식구조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역 군종목사들이나 민간 목회자들이 하나가 되어 연합선교로 현장 일들을 감당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회장 취임을 축하드리고 군선교 현장에서 함께하는 동역의 기쁨을 나누길 기대하고 소망한다”고 말했다.

제27회기 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 이·취임식
▲김영필 신임 대표회장이 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기를 이양받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이지희 기자
CMK 직전 대표회장인 신동주 목사(다사랑교회)는 감사패를 전달받은 후 이임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성경 말씀을 즐겨 암송한다”라며 “저는 할 수 없어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이 많은 분과 협력할 수 있도록 하셨다. 여러분이 계셔서 이제까지 올 수 있었고, 또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신동주 직전 대표회장이 김영필 신임 대표회장에 CMK 협의회기를 이양하고, 한 해 동안 대표회장으로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고 군복음화에 앞장서 CMK를 진두지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휘봉 증정의 시간을 가졌다.

김영필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20~30년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계급도 없이 봉급도 없이 순수한 복음의 열정 하나로 섬기시다 말없이 사라져 간 군선교 선배님들, 그리고 군선교의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해 낼 군선교사님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자”라고 제안하여 다 함께 박수를 쳤다. 또 교단 목회자들과 26회기 임원들을 위해서도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김 신임 대표회장은 이어 “기독교인들과 목사님들은 중립이 아니라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중심은 기도와 말씀으로 잡아줘야 한다”라며 “그 중심으로 오늘 이후 600여 명의 군선교사가 순종함으로 달려가겠다”라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제27회기 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 이·취임식
▲이·취임식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어 장소 제공과 식사로 섬긴 노량진교회 여충호 위임목사에 꽃다발을 증정하고, 신구 대표회장에 꽃다발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테너 허양 교수(음악친구비블라모 대표)는 축하공연에서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조영일 총무는 내빈 소개 및 광고에서 순서자들과 기념 선물을 준비한 반포교회, 군선교사들을 위한 교통비를 준비한 서울남노회 등에 감사를 전했으며, 노량진교회 여충호 위임목사의 축도, CMK 증경회장 임훈진 목사의 오찬기도 후 기념촬영과 오찬 교제로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