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테러정보통합센터,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한국위기관리재단,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등 20개 선교단체 및 협의체가 참석했다.
안전간담회를 주재한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분야 정부대표는 “2013년 안전간담회가 최초로 개최된 이래 정부와 선교단체 간 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해왔으며, 선교사의 해외 체류 시 안전의식 환기와 선교단체의 위기관리·대응 능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기후변화 등 복잡·다양해지고 있는 해외 위난을 대비하여 지난 10여 년간 정부와 선교단체가 탄탄히 구축해 온 위기대응 협력 체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재외국민으로서 선교사가 해외에서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가별 안전 정보 및 테러동향 △선교사의 안전한 해외 체류를 위한 유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선교단체의 위기관리 현황 △단기 파견 선교팀의 위기관리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해외 선교사의 안전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교부도 앞으로 선교단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선교사의 안전한 해외 체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1일 ‘선교지 위험지역 안전관리’에 관한 공문을 발송, KWMA 회원단체 소속 선교사 및 단기팀, 현지 방문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안내 3단계(출국권고) 이상의 지역은 현장 사고 시 해외여행자보험 보상 적용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선교지로 단기팀 방문 및 방문자가 있을 경우 외교부의 여행경보안내(https://www.0404.go.kr/dev/main.mofa) 사항을 확인하고 여행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근 한국인에 대한 테러 및 위협과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위기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회원단체가 현장 선교사들의 안전 및 위기관리에 더욱 힘쓰고, 외교부의 철수 권고 및 이동에 관한 요청 시 회원단체 선교사들이 원만하게 대피하도록 안전 및 위기관리 시스템을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기팀 및 현장 방문자가 있을 경우, 위험지역을 무리하게 들어가는 일정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정한 ‘이스라엘 및 레바논’은 3단계(출국권고), ‘이스라엘 가자지구’는 4단계(여행금지) 지역으로, 현지 체류 중인 선교사들이 안전한 곳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하고 “미얀마 3단계(출국권고) 지역도 신규 파송 및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