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도 양식과 물이 없는 기근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아모스 시대의 영적 기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많은 강단에서 복음의 메시지가 사라지고 약해진 지금,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복음의 메시지가 다시 힘 있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최요한 명동국제교회 담임목사(세계선교연대 대표)가 영적 기근의 시대를 맞아 ‘복음과 십자가’를 주제로 강단에서 39주 동안 연속 선포한 설교들을 엮어 ‘복음설교 시리즈’(명동출판사)로 출간, 한국교회에 보급 중이다.
최요한 목사는 “새벽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오늘의 시대가 아모스 8장 11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는 말씀처럼 영적 기근의 시대임을 깨닫게 하셨다”라며 “강단에 하나님의 말씀, 복음이 없는 이때 오직 예수, 복음과 십자가를 주제로 처음부터 39주간 로드맵을 정해놓고 연속 설교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개인적인 멘트 없이 성경말씀으로만 연결해 놓아 누구든지 복음설교의 참고서로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최요한 목사는 복음설교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성경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복음은 변함이 없는데 상황은 늘 가변적이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진리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마가복음 1장 1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했고, 요한복음 20장 31절은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다. 성경을 기록한 목적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다.
이어 “구약에는 예수님이 숨겨져 있고 신약에는 예수님이 나타나 있다”며 “구약에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은 모두 (예수님의) 그림자로서, 숨겨진 보화를 캐내듯 구약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탄생, 생애, 고난, 죽으심, 부활, 승천, 다시 오심의 7가지가 핵심 주제”라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그런데도 성경 본문에 충실하게 설교하다 보면 그 안에 예수님이 없거나, 신학대학원에서 배운 매뉴얼대로 지식적, 감성적으로 메시지를 전하지만 진정한 복음이 없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기술 발달로 지식 평준화가 된 시대에는 오히려 복음 중심의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잘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구글 등 검색하면 뭐든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성도들 가운데서도 정치, 경제, 역사,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들이 많다”며 “목사들이 성도들의 전문 분야를 터치할 필요는 없다.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려야 함을 밝히 전하여 성도들이 천국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 시대야말로 예수님이 필요한 시대”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하나님의 역사는 말씀을 통해서 이뤄진다. 설교할 때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성령의 역사를 초대교회에만 국한된 것으로 보거나 신사도운동과 같은 양극으로 치우치지 말고, 설교하는 사람도 동일한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말씀으로 전하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심판과 회개 운동에 관한 복음적 설교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목사는 얼마 전부터 성경 66권에 나타나는 하나님을 66주 연속 설교로 전하고 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성경의 전체 그림을 보면 설교만큼 쉬운 것이 없다”며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 오직 예수 복음을 다시 붙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음설교 시리즈’가 목회자들에게는 복음설교를 전하기 위한 참고서로, 평신도들에게는 복음에 대해 확실히 깨닫게 하는 책으로 널리 읽히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최요한 목사가 시무하는 ‘명동국제교회’는 작년까지 ‘서울명동교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현재 명칭으로 바꾸었다.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명동에 자리한 만큼 세계인들을 품는 국제적인 교회로 발돋움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최 목사는 “국제명동교회는 코로나 시절에도 교회 문을 닫지 않고 예배를 드려왔다”며 “비대면 시대에 목회가 더욱 어려워졌지만, 우리 교회에는 서울, 의정부, 인천, 동탄, 대전 등 각지에서 거주하는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고 성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했다.
최요한 목사는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영산신학원, 웨스트민스터대학원(M.Div), 이벤젤 크리스천대학교(Ph.D)을 졸업했으며, 트리니티신학세미너리를 수료하고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 강남교육청 등에서 일하며 교육자의 길을 걷다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뒤 순복음경안교회, 경기순복음교회에서 사역했으며, 2002년 중국 선교사로 파송돼 2010년 중국 정부의 추방을 받기 전까지 현지인 신학생들을 교육하고, 이들을 통해 중국 전역에 53개 신학교를 설립해 중국연합신학원 학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 이후에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다니며 현지인 지도자 교육, 한국선교사 연장교육, 교회 개척 등의 사역을 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 1월 서울 명동에 교회를 개척하고, 2012년 12월 국제선교신문을 창간했으며, 2013년 1월 세계선교연대를 출범시켰다. 이어 2017년 10월 세계선교연대총회를 창립하고 2018년 명동출판사 설립, 2022년 세계선교총회신학원 설립 등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