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자, 이란은 지난 13~14일 이스라엘 본토를 처음으로 전격 공습했다. 이란이 300기가 넘는 무인기(드론), 미사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군 등은 요격을 99% 막아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동 정세는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기존 이란 일부 지역에 발령된 여행경보 3단계(적색경보) 효력은 유지되며, 이 외 2단계(황색경보) 지역이 이번에 특별여행주의보, 곧 2.5단계로 격상됐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 훈령 ‘여행경보제도 운영지침’에 따라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하고,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가 4단계(흑색경보) 지역으로, 즉시 대피·철수하거나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그 외는 3단계 지역으로, 긴급용무가 아닌 한 출국을 권고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 취소·연기를 권고한다. 3단계 지역은 터키·이라크 국경지역, 시스탄발루체스탄주, 페르시아만 연안 3개 주(후제스탄, 부세르, 호르모즈간) 등도 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이란 여행 예정인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 연기해 주시기 바라고, 이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출국해 주기 바란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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