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BAM: 게임 체인저’(혼돈의 시대 속 변혁의 비즈니스 리더)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는 판을 뒤흔들어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어떤 일의 결과나 흐름 및 판도를 뒤집어 놓을 만한 결정적 역할을 한 사건이나 사람, 제품, 서비스 등을 이르는 말이다.
컨퍼런스 주최 측인 IBA(International BAM Alliance)는 “오늘의 세상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화려하며 풍요로워 보인다”며 “하지만 실상 우리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이가 전인적 결핍을 겪고 있고 사회와 경제 곳곳에서 총체적인 필요 속에 있는 ‘풍요 속의 빈곤’의 세상으로, 많은 사람이 혼돈과 방황 속에 있다”고 행사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비즈니스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예수 제자들은 선교적 영성을 기반으로, 무너지고 깨어진 세상을 회복시키며 영적·사회적·경제적·환경적 변혁을 창출해 내는 하나님 나라의 게임 체인저로 살아가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컨퍼런스 현장 참가자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①비즈니스 세계와 하나님 나라에 관한 관점을 얻고 ②변화된 선교 환경과 비즈니스 선교 트랜드에 관한 지식을 배우며 ③다양한 일터 현장 속 선교적 삶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④다양한 세대, 이슈 그룹 속에 참여하여 소통하는 가운데 향후 동역의 기회를 얻고 ⑤현장 사역자들의 간의 BAM 네트워킹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컨퍼런스는 비즈니스 리더, 지역교회 목회자, 선교단체 대표 및 현장 선교사 등의 주제강의와 선택강의, 경배와 찬양 등으로 진행된다. 주제강의는 혁신 사업의 선두 주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최신 비즈니스 선교 현안을 소개한다. ‘게임 체인저 -변혁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소주제로 진행되는 첫째 날은 오전에 신영진 대표(SIENNA Korea)가 ‘쩐의 전쟁 –돈, 노동, 일터, 시장’, 나종일 부문장(루트임팩트)이 ‘소셜 벤처의 성지에서 BAM을 생각하다’, 정원혁 대표(디플러스)가 ‘인공지능 시대, 크리스천의 진로’에 대해 주제강의를 하며, ‘게임 체인저 -변혁의 비즈니스 현장’을 소주제로 하는 둘째 날 오전에는 이다니엘 IBA 사무총장이 주제강의를 전한다.
BAM 인사이트(Insight) 시간에는 매일 5명의 BAM 현장가가 15분씩 자신의 사역 현장을 소개하면서 묵상과 통찰을 나눈다. 25일 오후 BAM 인사이트는 ‘소셜 & 미셔널’을 주제로 남기웅 대표(커넥트픽처스), 기우진 대표(러블리페이퍼), 정은진 소장(진로와소명연구소), 유정민 대표(원바디커뮤니티), 나도움 목사(스탠드그라운드)가 발표하며, 26일 오전 BAM 인사이트는 ‘지금 여기, 선교의 시대’를 주제로 민준호 대표(IJM), 유재철 대표(보이마루), 황진솔 대표(더브릿지), 김홍빈 대표(도시사역선교회), DY 대표(NK 내지기업)가 발표한다.
특히 유재철 대표는 18년 전 창의적 접근지역인 A국에 보이차 전문 보이마루 BAM 기업을 창업하여 현지인들과 함께 건강한 일터 공동체, 예배 공동체를 만들어 운영해 온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황진솔 대표는 10년 동안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테마로 개발도상국 현지인들의 창업 및 자립을 도왔고, 남한 사회에 탈북민들의 창업과 자립을 도우면서 ‘무엇이 진정한 자립인가’를 두고 지금 이 시대의 선교 이야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기우진 대표는 폐지 줍는 어르신을 고용하는 회사로 시작하여 현재 고령화 이슈는 물론 업사이클링 상품을 통해 친환경 가치에 기여해 온 이야기를 소개한다.
선택강의는 매일 오후 20명의 강사가 글로벌 선교, 이주민 시대, 통일한국 비전, 일터 현장, 젊은 세대 세움 등 총 30개 강의를 통해 개성 넘치면서도 적실하고 영감 있는 현장 이야기들을 나누게 된다. 26일 오후 선택강의 이후 진행되는 영역별 네트워킹 모임은 각자의 관심사와 필요를 따라 해당 영역 전문가를 중심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멘토링을 받는 시간이다.
매일 저녁 경배와 찬양 및 저녁 메시지 시간에는 아이자야씩스티원(Isaiah6tyOne)의 인도로 뜨거운 찬양을 드리고, 글로벌 선교의 베테랑 정민영 선교사(전 국제위클리프 부총재)가 ‘비즈니스 세계 속 안식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깊이 있는 선교적 영성을 전수한다.
컨퍼런스 기간 1층 로비에는 BAM 기업과 NPO, 선교단체들의 사역을 둘러보고 네트워킹하는 홍보 부스인 BAM Expo가 마련됐다.
IBA는 “올해 컨퍼런스는 무너지고 깨어진 세상 사람들 속에 우뚝 서서, 이들을 세우고 회복시키는 크리스천 게임 체인저들,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로서 비즈니스를 통해 실제적 변혁을 만드는 비즈니스 리더들에 주목하게 된다”며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복음과 선교적 삶을 살아온 게임 체인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들의 연대와 네트워킹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선교 영역은 물론 한국교회 선교 전반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IBA는 2004년 로잔운동에서 본격화된 글로벌 BAM 운동의 흐름을 따라 2007년 한국교회 BAM 운동을 위해 설립된 비즈니스 선교 연합체로, 현재 55의 기업, 지역 교회, 선교단체와 현장 선교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IBA는 △비즈니스 세계 속 예수의 제자들을 세우고 △건강한 BAM 생태 시스템을 구축하며 △선교지 현장의 BAM 기업들을 돕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도시별 BAM 컨퍼런스’, 국내외 BAM 현장가들의 모임 ‘IBA 리더스 포럼’, 영역별 네트워킹 모임 ‘BAM 포커스’, 현장 선교사들을 위한 BAM 창업 스쿨 ‘네오모라비안하우스’, 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BAM 스쿨’을 진행하고 BAM 이론과 현장 사례를 담은 단행본 및 자료집 출간 사역 등을 하고 있다. IBA 비즈니스선교 대회는 2007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되었으며, 제7회 대회인 2013년부터는 서울에서 ‘IBA 서울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IBA 서울컨퍼런스 2023’은 비즈니스 세계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를 대상으로 하며, 8월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s://bam2023.kr)에서 등록할 수 있다.(문의 iba4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