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500명, 국내 2,500명 등 총 3,000여 명 참석 예정
CBMC 세계대회 세 번째 개최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
전 세계 기독 실업인과 전문인들의 글로벌 선교 축제로 진행되는 기독실업인회 세계대회 2023(CBMC World Convention 2023)이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파주 영산수련원(오산리)에서 열린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자’라는 주제로 해외에서 500명, 국내에서 2,500명 등 총 3,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는 팬데믹 이후 전 세계 CBMC 회원이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사명을 붙들고, 나눔과 협력을 통해 함께 CBMC 사역을 이뤄나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은 1977년 제1회 세계대회와 2005년 제8차 세계대회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세계대회를 개최하는 유일한 회원국이다. 또 4년마다 개최됐으나, 2018년 영국 벨파스트에서 제11차 대회가 열린 이후 코로나로 인해 5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대회는 요일별 주제에 따라 예배와 간증, 특강, 세션 강의를 비롯하여 찬양제, 영 프로페셔널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 간증 및 특강, 기도와 찬양으로 꾸며지는 ‘대륙의 밤’ 행사 등이 마련됐다.
‘우리는 CBMC’(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대회 첫째 날(15일)은 복음을 통한 각자의 일터사역에 대한 소명을 찾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제78주년 광복절인 이날 첫 시작은 100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300여 명의 합창단이 참여하는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음악회’로 막을 올린다. 개회예배 설교는 권순웅 주다산교회 목사가 전하며, 개회식과 펠로십 타임 후 저녁에는 아시아를 위한 ‘대륙의 밤’이 진행된다. 최선규 아나운서의 간증,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의 특강 등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다.
‘하나의 사명’(일터에서 전도와 양육)을 주제로 한 둘째 날(16일)은 각 CBMC 회원이 매년 1명을 전도하고 양육하는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곽수광 푸른나무교회 목사가 아침예배 말씀을 전하며,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의 간증과 피터 셔(Peter Sher) 대만 평지아대학교 경영학 석좌교수의 특강, 오전 ‘세션 강의 #1’이 진행된다. 선택 강의로 진행되는 이 시간에는 12가지 원리를 삶 속에 적용하여 주변인들에게 강압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신앙을 나누는 방법을 제시하는 국제CBMC의 ‘전도’(Evangelism) 강의와 한국의 비전스쿨 운영 방법과 교육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하는 한국CBMC의 ‘한국 비전스쿨 소개’, 각 해외 한인 총연합회 사역 소개와 간증을 나누는 ‘해외한인총연 사역 소개’가 각각 진행된다.
이날 오후 ‘세션 강의 #2’에서는 제자훈련 도구로 디모데 전략 교재를 활용해 영적 성장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CBMC의 ‘양육’(Discipleship) 강의와 일터사역 소개 및 일터 변화에 대해 나누는 한국CBMC의 ‘일터사역과 간증’,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는데 필요한 도전과 일터사역을 위해 변해야 할 기업문화를 토의하는 한국CBMC의 ‘시대적 도전과 사명’(일터사역을 위한 기업문화 혁신)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찬양제와 펠로십 타임에 이어 아프리카를 위한 ‘대륙의 밤’에서는 모소토 모에파(Mosotho Moepya) 남아공 선거관리위원장이 특강을 전한다.
17일 오후 ‘세션 강의 #4’는 25~40세까지 청년 전문인들이 지회(팀)를 이뤄 지회 배가 사역을 시작하고, 개인과 일터, 영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국제CBMC의 ‘청년 전문인 사역’(Young Professionals) 강의, 성경적 원리를 기반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지혜가 담긴 지침서의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국제CBMC의 ‘신뢰받는 조언자 포럼’(Trusted Advisor Forums)이 열린다. 같은 시간 예수님의 리더십과 CBMC를 향한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의 리더십 모델을 따라야 하는 이유를 소개하는 한국CBMC의 ‘예수님의 리더십과 경영노하우’ 강의, 한국CBMC 3개 지회 운영 성공 및 실패 사례를 나누는 ‘지회 운영 사례 발표’가 마련됐다.
이날 세션 강의 후에는 양평 새이레기독학교 등의 영 프로페셔널 공연과 박성규 총신대 총장의 특강, 남미를 위한 ‘대륙의 밤’이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마크 휘태커(Mark Whitacre) 코카콜라 콘솔리데이티드 컬처&캐어 부사장이 특강을 전한다.
세계대회 기간에는 CBMC 회원 자녀들을 위한 유치부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청년부가 별도의 숙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장세호 세계대회 기획위원장(한국CBMC 중앙부회장)은 “CBMC 세계대회를 1977년, 2005년에 이어 2023년에 세 번째로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한국CBMC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CBMC 조직으로, 한국CBMC의 위상을 높이 생각한 국제CBMC와의 협의하에 세계대회를 연다. 주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여태까지 있었던 세계대회 중 가장 멋진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장 기획위원장은 또 “CBMC 세계대회는 전 세계 회원이 다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양하며 다시 하나 됨을 서로 다짐하면서 CBMC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배우고, 각 나라의 전도 원칙과 방법, 기술, 간증 등을 나누는 자리”라며 “CBMC의 정체성은 지회에 달렸다.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지회가 왕성해지고 꽃피우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구 CBMC 세계대회 대회장(한국CBMC 중앙회장)은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모든 대회 일정에 기름 부어주시도록 기도로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영적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이 되고, 전 세계 CBMC 회원이 연합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CBMC 회원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양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연합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도하며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 제닝스(Paul Jennings) 국제CBMC 회장은 초청의 글을 통해 “2023년 세계대회의 중심 주제는 연합(unity)”이라며 “분열이 가속화되는 세상에서 주님은 우리를 소금과 빛이 되라고 부르셨다. 이보다 더 좋은 주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소명은 기업인과 전문인을 전도하고 양육해 일터 가운데 효과적인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우리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역 아이디어와 방법을 나누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국CBMC는 7월 14일까지 사전등록(개인 30만 원, 부부 55만 원)을 받으며, 이후 8월 13일까지 정규등록(개인 33만 원, 부부 60만 원)을 받는다. 객실 및 조식 비용은 별도이며, 현장 등록과 대회 당일 취소 및 명단 대체는 불가하다. 지도목사, 해외 한인CBMC 회원은 정규등록비의 5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www.cbmc2023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