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WMF
전 세계 60여 개국 330여 명의 한인 선교사와 한국 선교 지도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복음화를 재활성화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 이은용·공동회장 방도호, 어성호, 강형민)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2023 중앙위원회 입법 총회 및 지도력 개발회의를 개최하고, 23일 ‘2023 평촌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모임 주제는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선교’(계 7:12), 부제는 ‘선교 돌파를 위한 혁신과 변혁’으로, 61개국에서 온 10년 차 이상의 한인 선교사와 교단 선교부 임원, 선교단체 대표 및 선교동역 목회자 등 339명이 참여했다. 코로나 이후 제기된 선교 현장의 이슈를 선정하고, 한국선교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코로나 이후 새롭게 펼쳐진 선교환경 속에서 ‘코로나 이후의 선교전략’을 모색해 선교가 촉진되도록 한 자리에 모였다”라며 “△차세대 동원 △리더십 트랜지션 △자립교회 개척 △이주민 선교 △현지인 훈련과 파송 △선교와 타종교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교가 지속되도록 현장 이슈들을 토론하며 성찰했다”고 밝혔다.

세계 선교를 위한 ‘차세대 선교동원’과 관련해서는 “진정성 있는 반추와 통찰을 통해 혁신과 변혁의 본을 보여, 차세대 선교를 더욱 동력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준 높은 윤리와 자질을 갖추고 차세대의 의견을 수용하며, 그들의 성장 단계에서부터 선교 교육을 심화시켜 선교 동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리더십 트랜지션’에 대해서는 “선교지의 지도자로서 건강한 리더십 이양을 실천하며, 구체적 지도와 다각적 지원을 통해 현지인과 후임 선교사들에게 위임의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더십 개발을 지속하여, 하나님의 대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리더십 트랜지션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립교회 개척’에 대해서는 “현지인들과 수평적 관계를 통해, 선교 현장에 재생산하는 자립 교회를 설립해 나갈 것”이라며 “현지인 동역자들에게 사역과 역량을 위임함으로 성경적 자립 교회를 개척하여 복음 전파의 대리자로서 각 민족을 선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주민 선교’에 대해서는 “다민족과 다문화가 공존하는 시기에 이주민 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며, 긍휼 사역, 문화 사역, 생계와 체류 지원을 통해 이주민들의 필요를 공급해 나갈 것”이라며 “타종교 이주민들을 환대하고 포용하며, 다문화 예배와 복음 증거를 통해 선교의 지경을 확장하고, 이들을 자비량 이주민 선교사로 준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현지인 훈련과 파송’과 관련해서는 “선교 자원이 감소되는 현상 속에서 현지인 선교사 훈련과 파송을 병행함으로 세계 선교를 지속해 나가며, 선교 플랜팅을 통해 현지인과 현지 교회를 선교 동력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교사 교회’를 세웠던 과오를 성찰하고, 상호 동등의 바탕 위에 현지인 선교사를 발굴하며 미래 선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교와 타종교’에 대해서는 “다원화된 종교 사회에서 타종교에 대응하는 선교사 영성을 개발하고, 4차 산업 혁명으로 글로벌화된 세속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대사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며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영성모델을 따라 기독교 영성으로 타종교의 도전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본 대회에서 선교사들과 선교 리더십들이 함께 한 결의가 새로운 선교의 추진력이 되어 세계 복음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KWMF 사무총장 이근희 선교사는 “이번 중앙위원회 입법 총회 및 지도력 개발회의는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열렸고, 평촌 새중앙교회에서 호스트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한국교회와 선교지의 사역들을 지속적으로 승화시켜 나가며, 사역의 패턴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혁신시키고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에서 열린 모임이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KWMF는 1977년 한인 선교사 일곱 가정의 친교로 시작됐으며, 1982년 제1회 한국선교사대회를 시작으로 2년 또는 4년마다 선교사대회를 개최했다. 1988년 미국 휘튼대학 빌리그래함센터에서 제5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가 열린 이후에는 4년마다 정기총회를 포함한 한인세계선교사대회를 개최해 임원을 선출하고 세계 한인 선교사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또 1995년 11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1차 한인세계선교사 지도자 개발회의(KMLC)를 필두로, 한인세계선교사대회 개최 2년 차에 중앙위원회 입법총회 및 지도력 개발회의를 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한인선교사대회는 2021년 한동대학교에서 대면, 비대면으로 동시에 열렸으며, 2년 차인 올해 KWMF 중앙위원회 입법 총회 및 지도력 개발회의가 열렸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2023 중앙위원회 총회 및 제9차 지도력개발회의 선언문

서 문

우리 한인세계선교사회(KWMF)는 2023년 3월 20일-23일까지 새중앙교회에서 2023 중앙위원회 총회 및 제9차 지도력개발회의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61개국 10년차 이상 한인 선교사, 교단선교부 임원, 선교단체장 및 선교동역 목회자 339명이 참가했고,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선교”(계 7:12) (부제: 선교 돌파를 위한 혁신과 변혁)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코로나 이후 제기된 선교현장의 이슈를 선정했고, 한국 선교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선교 전략을 모색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는 1977년에 7가정 선교사들의 친교로 시작되었고, 1995년 11월에 파타야에서 제1차 한인세계선교사 지도자 개발회의(KMLC)를 필두로 정기모임으로 발전되었다. 1988년 미국 휘튼 대학 (Wheaton College) 빌리 그래함 센터에서 개최된 제5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 이후 4년마다 세계 한인선교사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우리는 코로나 이후 새롭게 펼쳐진 선교환경 속에서 “코로나 이후의 선교전략”을 모색해 선교가 촉진되도록 한 자리에 모였다. 차세대 동원, 리더십 트랜지션, 자립교회 개척, 이주민 선교, 현지인 훈련과 파송, 선교와 타종교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교가 지속되도록 현장의 이슈들을 토론하며 성찰했다. 본 대회에서 선교사들과 선교 리더십들이 함께 한 결의는 새로운 선교의 추진력이 되어 세계 복음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2023 평촌 선언

하나, 우리는 세계 선교를 위해 차세대 선교동원을 주요 과제로 삼고, 진정성 있는 반추와 통찰을 통해 혁신과 변혁의 본을 보여, 차세대 선교를 더욱 동력화해 나가기로 선언한다. 우리는 세계 선교를 위해 수준 높은 윤리와 자질을 갖추고 차세대의 의견을 수용하며, 그들의 성장 단계에서부터 선교 교육을 심화시켜 선교 동원을 지속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선교지의 지도자로서 건강한 리더십 이양을 실천하며, 구체적 지도와 다각적 지원을 통해 현지인과 후임 선교사들에게 위임의 단계를 밟아 나가기로 선언한다. 우리 선교 지도자들은 리더십 개발을 지속하여 하나님의 대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리더십 트랜지션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를 지속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현지인들과 수평적 관계를 통해, 선교 현장에 재생산하는 자립 교회를 설립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현지인 동역자들에게 사역과 역량을 위임함으로 성경적 자립 교회를 개척하여 복음 전파의 대리자로서 각 민족마다 선교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다민족과 다문화가 공존하는 시기에 이주민 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며, 긍휼 사역, 문화 사역, 생계와 체류 지원을 통해 이주민들의 필요를 공급해 나가기로 선언한다. 타종교 이주민들을 환대하고 포용하며, 다문화 예배와 복음 증거를 통해 선교의 지경을 확장하고, 이들을 자비량 이주민 선교사로 준비시켜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선교 자원이 감소되는 현상 속에서 현지인 선교사 훈련과 파송을 병행함으로 세계 선교를 지속해 나가며, 선교 플랜팅을 통해 현지인과 현지 교회를 선교 동력화 하기로 선언한다. 우리는 ‘선교사 교회’를 세웠던 과오를 성찰하고, 상호 동등의 바탕 위에 현지인 선교사를 발굴하여 미래 선교를 지속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다원화된 종교 사회에서 타종교에 대응하는 선교사 영성을 개발하고, 4차 산업 혁명으로 글로벌화된 세속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대사 역할을 감당해 나가기로 선언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영성모델을 따라 기독교 영성으로 타종교의 도전을 극복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주후 2023년 3월 23일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2023 중앙위원회 총회 및 제9차 지도력개발회의 참가자 일동
(참가자: 한인 선교사 61개국 339명)

선언문 결의: 2023년 3월 23일
대표회장 이은용, 공동회장 방도호, 어성호, 강형민, 사무총장 이근희.
선언문 위원: 위원장 한동희, 장명석, 고덕현, 이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