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 잠비아서 ‘CM Africa Summit 2022’ 개최
아프리카 18개국 대표와 사역 책임자 41명 참여

CM Africa Summit 2022
▲서밋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해외선교팀이 지난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 아프리카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아프리카 대륙을 복음화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전략을 공유하는 대회를 개최했다.

CM Africa Summit 2022
▲CM Africa Summit 2022가 지난 12~16일 잠비아 루사카에서 열렸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이번 ‘CM Africa Summit(아프리카 서밋) 2022’는 지난 10여 년간 토고, 콩고, 남아공 등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진행된 한국CCC의 캠퍼스 개척 프로젝트인 ‘A6 프로젝트’(Acts 6000 Campus Pioneering Project)를 함께 평가하고, A6 캠퍼스 사역 철학과 방법을 전수하며 아프리카 선교를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하는 것을 도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CM Africa Summit 2022
▲참석자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원래 코로나 사태 이후 A6 파트너십을 가진 국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획됐으나, 아프리카 리전의 요청으로 참가국들이 늘어나면서 아프리카 대륙 본부 부총재를 비롯하여 총 18개국에서 41명의 국가 대표와 캠퍼스 사역 책임자가 참여하는 큰 규모의 대회가 되었다. 또 대회 개최 소식을 들은 국제CCC 본부도 관심과 지지를 보내왔으며, 국제CCC 캠퍼스사역 부총재 홀리 셀든(Holly Shelden) 간사 등이 참여해 대회의 비전과 의미를 더해주었다. 이번에 한국에서는 CCC 해외선교팀 팀장 김장생 선교사를 비롯하여 10명이 참석해 총 55명의 리더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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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셀든 국제CCC 캠퍼스사역 부총재가 경건회를 인도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경건회를 인도한 홀리 셀든 간사는 메시지를 통해 A6 프로젝트에 대한 의미와 기대를 언급했다. 셀든 간사는 “CM Africa Summit에 참여하면서 김장생 선교사와 A6팀의 아프리카를 향한 마음과 비전으로 인해 큰 격려와 감사가 되었다”며 “A6 사역이 아프리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A6 사역은 단순히 교재와 도구만이 아닌 CCC의 핵심 가치와 DNA를 가지고 복음 증거와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해 왔다. 수많은 영혼이 복음을 들었고 주님의 제자로 세워졌으며 간사들이 배출됐다”며 “코로나 이후 A6 프로젝트 시즌 2를 시작하는데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통해 아프리카 가운데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에 대한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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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국제CCC 캠퍼스사역팀 톰 굴디(Tom Gooldy) 간사는 인터뷰에서 “A6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효과적인 전략으로,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캠퍼스 개척을 진행해 왔으며 대학생 사역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A6 프로젝트의 영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굴디는 “A6에서 개발한 승법번식제자 훈련(MD Training)은 CCC의 핵심 DNA를 담고 있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분명하게 알려준다”며 “모든 간사가 A6 프로젝트로부터 열정을 가지고 배우려고 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고, 앞으로의 A6 사역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또 한국CCC 간사들과 학생들의 주님의 지상명령성취에 대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A6 프로젝트 평가와 나눔 “모든 나라 위한 좋은 사역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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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CCC 대표 에듀아(Edouard) 간사가 A6 평가를 나누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이번 서밋은 평가, 훈련, 연합, 선교 등 4가지 방향으로 진행됐다. 2013년 콩고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10개국에서 총 13번의 A6 프로젝트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토고, 콩고민주공화국, 카메룬, 잠비아,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짐바브웨 등 8개 나라의 평가와 나눔이 먼저 이뤄졌다.

이 시간은 구글 설문으로 사전에 평가된 내용을 바탕으로, A6 전략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새로운 도시 개척과 학생 리더 제자화 사역의 양적·질적 성장, 새로운 간사 자원 배출 등 놀라운 간증들과 사진을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렸다. 특히 토고, 콩고, 마다가스카르 등은 A6 프로젝트를 통해 배출된 간사들이 리더십으로 함께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은 “A6가 모든 나라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좋은 사역의 모델로 추천됐고, 토고와 콩고는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을 보완한 현지형 A6 프로젝트를 실행한 간증도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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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리전 캠퍼스사역 책임자 무다시루(Mudasiru) 간사가 MD 트레이닝 책자를 들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캠퍼스 사역 어려운 아프리카 10개국 대상 훈련 진행

이번 참가국 중 10개 국가는 캠퍼스 사역이 매우 어려운 스테이지(Stage) 1국가들로, A6의 전략과 방법을 처음으로 소개받는 시간이었다. 김장생 선교사는 ‘제자화의 비전’과 ‘총체적 제자화’ 등의 강의를 통해 CCC의 제자화 사역의 핵심과 철학을 전수했고, 소그룹을 통한 MD 트레이닝 전수는 참가자들이 직접 캠퍼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PPT와 자료들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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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생 선교사(뒤편 가운데)가 소그룹에서 MD 트레이닝을 전수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아프리카 리전 개편 및 코로나 이후 연합과 교제의 기회

CCC 아프리카 리전은 55개 국가가 함께 사역하고 있으며, 영어, 불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CCC의 조직 개편과 더불어 3개 지역이 아프리카 리전으로 통합되면서 국가별 연합과 사역적 정렬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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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한국CCC 해외선교팀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대면하여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매일의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은 새로운 만남과 대화로 풍성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대회 중 셋째 날은 연합과 교제를 위해 함께 전통부족 문화를 체험하고, 사파리 투어를 하면서 특별한 아우팅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몇 시간씩 오가는 버스 속에서 참가자들은 다른 언어로 어우러진 찬양을 함께 드리며 하나가 되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캠퍼스 개척 사역 등, 현지인 주도로 전환 도전”

CM Africa Summit 2022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그동안 한국CCC가 주도해 온 아프리카 선교를 현지인 주도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서밋의 주제도 ‘Mission Together: Beyond’로 정했다. 마지막 날에는 대회를 통해 배운 것과 새롭게 깨달은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팀의 도움 없이도 할 수 있는 국가별 액션포인트를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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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이에 베냉CCC 타이터스(Titus) 간사는 토고CCC와의 협력을 통해 45개 캠퍼스 개척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웠고, 잠비아CCC는 내년 8월에 모잠비크의 캠퍼스 개척을 위해 14명으로 구성된 A6팀을 모집하여 준비하기로 하였다. 또 남수단 등 여러 나라에서 카메룬CCC에 A6팀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짐바브웨, 르완다는 선교 파송국이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고, 토고CCC는 캠퍼스 책임자인 윌리엄 간사를 선교팀장으로 세워 선교 파송국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CCC 해외선교팀은 “한국은 앞으로 아프리카 리전의 선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온라인 코칭시간을 갖기로 했으며, 선교기초 훈련인 ‘커넥션스쿨’과 단기선교팀장 훈련인 ’미션리더훈련’을 2023년 하반기에 제공하고 K-인턴십, 여름수련회 등으로 현지 리더십들을 초청해서 한국 CCC의 선교 DNA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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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생 선교사 강의하고 있다. ⓒ한국CCC 해외선교팀
CM Africa Summit 2022를 주최한 한국CCC 해외선교팀 팀장 김장생 선교사는 이번에 성경과 기독교 역사에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레이트 아프리카(Great Africa)’라는 강의를 통해 아프리카 리더들의 가슴에 선교의 불을 붙여주었다. 김 선교사는 “아프리카는 어느 대륙보다 선교의 열기가 뜨거운 곳으로, 제가 카메룬에서 선교도전을 했을 때 200명 중 150명이 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일제강점기나 6.25전쟁 직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선교사를 보낸 역사가 있다”며 “선교는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이다. 아프리카가 가난하다고, 어렵다고 선교사를 보내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아프리카 선교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CCC는 2007년 부산에서 열린 CM(Campus Mission) 2007을 기점으로 전 세계 6,000개 미개척 캠퍼스 개척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으며, 2011년부터 A6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적극 돕고 있다. 그 결과 12년간 전 세계 28개국 400여 개 캠퍼스가 개척되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10년간 10개국에서 120여 개 캠퍼스가 개척됐다.

이번에 열린 CM Africa Summit 2022를 통해 아프리카 리더십들이 국가별 전도와 제자화 운동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아프리카 대륙이 선교하는 대륙이 되어 세계 열방에 하나님의 복을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