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15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2022 기독/제독 진급 축하 리셉션’(이하 리셉션)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리셉션은 장성으로 진급을 앞둔 기독 군인들을 축하하고, 진급자들이 군선교를 향한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올해 하반기 전체 장성 진급자는 78명이며, 기독 군인은 18명이 포함됐다. 이 중 14명의 기독 장성 진급자가 참여한 리셉션에는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를 비롯한 부이사장단, 법인이사, 군선교 비전2030실천운동본부장 권오성 장로, 전·현직 군종목사단장,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해 장성 진급을 축하했다.

2022 기독 장군/제독 진급 축하리셉션
▲장성 진급을 앞둔 기독 군인들(앞줄)을 위한 축하리셉션이 열렸다. ⓒ군선교연합회
군선교연합회 부이사장 김순미 장로의 섬김으로 진행된 리셉션 1부 예배에서는 김삼환 목사가 ‘실로암 사람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이사장은 “내 힘으로 장군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상의 기준”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계획 속에 쓰시려고 오래전부터 준비하셨음을 선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사명을 다하면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일으키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 후에는 축하와 다짐의 시간이 이어졌다. 군선교연합회 부이사장 오정호 목사는 “대한제국 육군 중장 안중근의 위국 헌신을 본받아 위주(주를 위해) 헌신해 달라”면서 “낙동강 전선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라가 없는 것처럼 영적 낙동강 전선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군종목사단장 최석환 군종목사는 “하나님이 힘이 되시고, 우리 군종목사단과 한국교회가 힘껏 기도할 테니 하늘과 땅, 바다와 해저, 우주에서 마음껏 복음 전해 달라”고 격려했다.

비전2030실천운동본부장 권오성 장로는 이날 “장군의 책무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유능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강한 군을 만드는 데 일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2022 기독 장군/제독 진급 축하리셉션
▲축하리셉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군선교연합회

이어 축사를 전한 군선교연합회 부이사장 김순미 장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뜻과 섭리가 있어 진급시키시고 특별한 사명을 주셨다고 믿는다”라며 “젊은 영혼들을 옳은 곳으로 이끌어 하나님께 사랑받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장군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진급자 대표로 답사를 전한 이임수 집사(준장)는 “이 자리를 통해 내가 하나님께서 쓰실 만큼 경건한 삶을 살았나 생각해 보았을 때 너무 부족한 사람이지만, 분명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들도 쓰실 것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약해져 가는 군복음화의 현실을 목도하는 가운데 헌신하고 소명을 다해 부흥시키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답사 후에는 리셉션에 참여한 목회자들이 기독 장성 진급자들에 몸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1월 30일 2022년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 총 78명을 준장으로 진급시키고 주요 직위에 임명했다. 국방부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고, 능력과 자질, 높은 도덕성을 구비한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사를 계기로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