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필그림하우스서 진행
4개 세션 기반으로 타겟2030 운동 업그레이드 논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는 2022년 제21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다.

올해 한선지포의 주제는 ‘교회와 같이 가는 선교’다. 코로나 이후 더욱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선교환경을 반영하여 한국교회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채택하여 추진해 온 ‘타겟2030’(Target 2030)의 선교적 목표를 분명히 하고 내용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취지다.

타겟2030 운동은 2004년부터 여러 선교단체와 교회가 10만 선교사 비전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그해 9월 교단 선교부 지도자 모임, 선교단체 대표 모임 등을 통해 ‘미래 25년 계획’ 수립이 처음 제안되며 시작됐다. 2004년 11월 제4회 한선지포에서는 내실 있는 계획을 위해 2005년을 성숙을 위한 준비와 기도의 해로 설정했고, KWMA는 2030년까지 비전적 수치로 10만 명의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한국사랑의봉사단 대표 황성주 박사는 2030년까지 100만 명의 자비량 선교사를 일으키자는 MT2030(Million Tentmaking 2030 Movement)을 제안해 선교계 의견을 수렴하여 2005년 4월부터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지향적 선교전략 및 협력시스템을 도출했다. 같은 해 6월에는 1차 프리컨설테이션 1차 리서치 결과를 발표해 전략을 세우고 질적 성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으며, 8월에는 각 교단 총회장, 부총회장, 총무, 선교위원장, 선교실무 책임자가 참여한 가운데 이 비전을 공유했다.

이후 2006년 1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17회 총회 선언문에서는 타겟2030, MT2030에 주력하기로 했고, 같은 해 6월 제4차 선교전략회의(NCOWE IV)에서는 타겟2030 마스터 플랜 연구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5차 5개년 개발 계획을 채택했다.

2010년 제10회 한선지포에서는 타겟2030과 MT2030의 동시 사용으로 혼란을 줄이기 위해 타겟2030 비전으로 명칭을 통합하고, MT2030은 타겟2030의 하부 운동으로 삼았다. 이와 함께 타겟2030의 핵심은 숫자적 목표로 설정한 10만 선교 정병 파송이 아닌, 건강한 한국선교의 국제적 기여에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2022년 제21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타겟2030 운동은 그 후에도 한국 선교계에서 다양한 실행 목표를 세워 계속 추진됐으나, 한국교회와 해외선교 현장의 변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KWMA는 기존 ‘타겟2030’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내용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4개 세션, 즉 △교회와 선교단체의 시너지 △교회중심의 선교 운동 △이주민과 글로벌 네트워크 △다음세대(2030세대)의 동원으로 세분화했다. 각각의 코디네이터는 KWMA 정책위원들로 세워졌으며, 예장합신 세계선교회 총무 김충환 목사, 기감 선교국 총무 오일영 목사, 한국이주민선교연합회 상임대표 문창선 목사, 비전선교단 대표 조다윗 목사가 위 4개 세션을 각각 섬긴다.

이번 한선지포에서는 최성은 분당지구촌교회 목사, 양춘길 필그림선교교회 목사가 선교 메시지를 전하며, 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의 주제 설명, 4개 세션별 코디네이터의 키노트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포럼에는 KWMA 회원단체 150여 명과 초청 인사 10명 등 총 160여 명의 선교 지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회비는 1인당 5만 원(숙식, 선물 포함)이며, 숙소를 이용하지 않으면 당일 신청 및 참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