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제일교회 행복한 우리 동네 북(BOOK) 콘서트
▲행복한 우리 동네 북 콘서트에서 용혜원 시인이 희망과 에너지가 넘치는 인생 특강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용혜원 시인(71)은 20대 때부터 기도제목 수십 가지를 기록했다. ‘내 머리까지 책을 써보겠다, 강의를 1만 번 해보겠다, 결혼하면 세계 여행을 하겠다, 방 5개짜리 집에 살겠다….’ 어느 날 청년 때 적었던 기도제목을 다시 보니 95%가 이뤄져 있었다고 했다.

최근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담임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소속)에서 용혜원 시인 초청 ‘행복한 우리 동네 북(BOOK) 콘서트’가 열렸다.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용 시인은 화통한 목소리로 자신의 시와 유명인들의 명언들로 가득 찬 ‘인생 강연’을 펼쳤다. ‘꿈과 희망을 현실로’라는 특강 주제는 그의 인생을 한 마디로 압축한 말과 다름없어 보였다.

은혜제일교회 행복한 우리 동네 북(BOOK) 콘서트
▲왼쪽부터 최원호 목사, 재즈색소포니스트 그루버 김, 용혜원 시인, 문혜민 대표, 재즈피아니스트 유충식 ⓒ이지희 기자

목회자이기도 한 용혜원 시인은 지금까지 2만 5천 편의 시를 썼고, 93권의 시집을 포함해 207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그가 쓴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첫사랑’, ‘너를 만나러 가는 길’ 등은 교과서에도 실렸다. 입을 열어 말하는 모든 것이 시가 되는 그의 별명은 틀면 시가 쏟아진다고 해서 ‘수도꼭지’라고 했다. 그렇게 되기까지 읽은 시집만 5만 권이고, 구약 500독, 신약 2,500독을 했다고 말했다.

용혜원 시인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하면 여러분의 인생이 달라진다. 미래를 향해 멋지게 도전해보자”고 권면하며, 자신도 국악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6년 내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시를 쓰고, 강의를 가고, 책도 내면서 누구보다도 뜨겁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용 시인은 “살다 보면 나만 지금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버려진 돌도 모퉁이 돌이 될 수 있다”며 “하나님이 써주신다고 믿으면 운명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을 전폭으로 의지하면 성경을 읽고 기도하라. 그리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남보다 노력하지 않고 좋은 일이 있을 수 없다. 늘 깨어 있어야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 속에 하나님이 주신 성경이라는 물감이 있으니, 그것을 빼내서 모든 실패를 지우면 된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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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즉문즉답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 외에도 용 시인은 “인생 최고의 날들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도전하고, 꿈만 꾸지 않고 꿈대로 살면 꿈이 이루어진다”, “인생에 가시와 역경이 있어도 마음을 고쳐 살아가면, 또 절망의 불을 끄고 희망을 불을 켜서 살아간다면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날아가는 새와 같은 기회를 잡고, 인생의 하강기류가 아닌 상승기류를 탈 것” 등을 당부했다.

용 시인은 “저는 그래서 집안 분위기를 늘 좋게 만든다”며 “아버지의 가훈이 ‘웃음을 먹고 살자’로, 저도 늘 유머가 있는 집을 만들었더니 자식들과도 친하게 지진다. 기쁨을 놓치는 것은 모든 것을 놓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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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색소포니스트 그루버 김(오른쪽)과 재즈피아니스트 유충식(왼쪽)이 재즈 연주를 선보였다. ⓒ이지희 기자

즉문즉답 시간에 용혜원 시인은 인생의 철학을 묻는 질문에 “하나님의 중심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말했고, 열정의 근원을 묻자 “하나님 사랑, 아내 사랑이다. 그리고 저는 기도를 많이 했다”고 대답했다. 언제까지 활동을 하고 싶은지 질문하니 “옛날에는 늦게까지 활동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바뀌었다. 너무 늙어서 지나치게 하면 도리어 보기가 안 좋은 것 같아 한 80까지 활동하면 된다”고 답했다.

용 시인은 이날 특강 중간중간 참석자들을 한 사람씩 불러내 5월 초 발간한 자신의 시집 ‘나는 가끔 광대처럼 살고 싶다’ 20여 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ART.P 예술심리연구소 문혜민 대표의 사회로 1부는 재즈 연주로 진행됐다. 재즈색소포니스트 그루버 김(상봉동 그루브스튜디오)과 재즈피아니스트 유충식은 농익은 연주 솜씨에 영혼을 담은 공연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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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목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최원호 은혜제일교회 목사는 “용혜원 시인님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그 중심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분이시다. 저는 전부터 시인님의 강연이 있을 때 자주 찾아가서 에너지를 많이 얻어왔다”며 “오늘 여러분도 큰 에너지를 얻고, 또 뜨끔하리만큼 마음속에 찔림을 받은 메시지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편의 시를 듣고 시를 생각할 때 인생이 바뀌고, 한 권의 시집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은혜제일교회는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기 위해 매월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6월 25일에는 찬양사역자 임선주, 7월 30일에는 구재서 전 육군훈련소장, 8월 27일에는 정남환 전 전국대학입학담당관협의회 회장, 9월 24일에는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를 초청해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청소년 중독 예방을 위한 전문가 초청 심층토론회, 지역 사회기관과 공동으로 청소년 진로 및 취업 상담 사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문의 02-433-0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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