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내하며 사랑으로 섬겨라.
어느 탈북민이 자기는 북한에 있을 때 ‘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하고, 탈북하여 중국에 갔을 때 선교사를 통하여 처음 들었다고 했다. 북한 주민들은 서로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감시의 대상이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면 안 된다. 북한이 성경 반입을 막는 이유 중 하나는 성경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막12:31)고 말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다. 통제와 감시받는 체제에 살면서 마음이 황폐화되었고, 또 남한으로 오는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받는 탈북민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는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들을 품기 전에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 인내하면서 탈북민 성도를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면 마음 문을 연다.
우리 교회에서 탈북민 성도의 차가 낡아 폐차되자 남한 출신 여집사님이 자기가 쓰던 차를 선물로 주었다. 또 배우 생활을 하던 탈북 자매가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위약금을 물게 되자, 여러 성도들이 지정 헌금하여 위기를 잘 넘겼다. 우리 사모가 심적으로 어려운 상태에 있을 때 탈북 성도가 무더위가 한창인 8월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지하철과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데려다주고 갔고, 또 다른 탈북 자매는 과일과 위로금을 놓고 가서 사모가 감동받아 울었다. 이렇게 우리 교회에서는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섬기기 때문에 소통의 어려움이 없다.
탈북 성도 C자매의 간증
물댄동산교회에 오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복음이 가리어진 북한 땅에서 태어나 세뇌교육을 받고 자라면서 철저히 자신이 주인 되어 살아왔었다. 한국에 와 교회를 일찍 접했었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여기 물댄동산교회에 와서 강력한 부활복음을 접하고, 그 능력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부모님 마음으로 돌봐주시는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하다. 동서는 친부모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부모의 사랑을 목사님과 사모님에게서 느낀다며 울었다. 나도 같이 눈물이 났다. 목사님 볼 때마다 친아빠가 느껴진다. 공부하라. 책 읽어라.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진심 어린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인자하던 나의 어머니는 저세상에 가셨고 고향에 있는 아빠는 볼 수 없고 동생들, 조카들도 볼 수 없지만 목사님, 사모님을 통해 부모 사랑 주시고, 교회 지체들을 통해 형제 자매 사랑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탈북 성도 K형제의 간증
나는 15년 전에 죽지 못해 겨우 한 줄기의 살아갈 소망을 품고 고향을 떠나게 되었는데, 물댄동산교회로 불러주시고 예수님이 친히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 되어주셨다. 목사님의 귀한 섬김으로 주님을 제대로 알고 배우게 되었다.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가 내 삶의 목적이 되었고, 하루의 목표가 되었다. 주님 안에서 꿈과 소망이 회복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도달하도록 사랑과 용서를 멈추지 않는 것이 오늘의 일상 속에서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중략- 하나님께서 움직여 주시면 우리 교회처럼 남북도 즉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탈북 성도 D자매의 간증
나는 예전에는 교회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내 삶 속에서는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물댄동산교회 공동체를 만나며, 또 목사님과 함께 하시는 강력하신 하나님 말씀과 사모님과 함께 한 부활복음 공부가 나에게 모든 삶의 의미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감사한 것은 공동체가 보면 볼수록 정이 들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과 이 공동체를 꿈꾸시고 지금 현실화하고 계신 목사님의 고충이 예전에는 멀리서 보여졌다고 하면, 지금은 옆에서 보고 있는 나도 피부로 느껴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중략- 늘 이 모든 일들을 해오시며 목사님이 진정으로 우리 사람들을 위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살면서 처음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
조요셉 물댄동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