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삶이 변화되는 교육을 해야 한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사도행전 16장 31절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처럼, 내가 주인 되어 살아온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 목회를 하면서 왜 사람들이 변화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 제자 양육을 잘한다는 교회의 교재로도 가르쳐 보았고, 예수전도단 DTS도 보내봤지만 기대만큼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가 필자가 공직 생활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한 2014년 춘천한마음교회를 통하여 부활복음(신앙)을 알게 되었다. 그 교회는 무당, 조폭, 우울증 환자들도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이다. 그래서 한마음교회 사역을 배우려고 필자의 부부도 교회 근처에 방을 얻어 한 달을 체류하였고, 물댄동산교회 교인들을 여름, 겨울 수련회에 데리고 갔다. 또 탈북청년 2명과 필자의 딸과 아들도 그 교회 생활관에 입소시켜 1~2개월 있으면서 배워 오게 하였다. 그 결과 한마음교회와 같은 변화의 역사가 우리 교회 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 교회는 한마음교회의 양육교재 ‘성령의 권능으로 부활을 증거하라’를 가지고 양육을 하는데, 놀라운 삶의 변화가 일어났다. 이 교재는 사도행전 17장 30~31절 말씀처럼 느낌이나 감정으로 예수를 믿지 말고,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인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즉 자기가 주인 된 것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과 연합하여 매 순간마다 그분의 통치를 받고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이 교재로 양육한 사람의 간증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남한 C집사 간증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요즘 사회에서 게임 체인저라는 말을 많이 쓴다. 기존에 갖고 있던 유불리의 지형이나 형편, 그리고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판세를 완전히 무의미하게 만드는 그 무엇을 말한다. 이 과를 통해 십자가와 부활이 나의 인생에서 게임 체인저로 다가온다. 그전에 어떠했든 모든 것이 용서되고, 앞으로를 어떻게 설계했든 이 복음을 받아 내 것으로 만드는 순간에 인생의 고민, 특히 세상적으로 승패는 깨끗하게 정리된다. 너무 기쁘다.
그런데 매일 항상 이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말씀으로 훈련하고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에 간절하게 매달리고자 한다. 그래서 기쁨도 더욱 자라 나의 수준을 초월하기를 소망한다. 십자가와 부활의 결과는 나의 주인 바꿈이다. 이것이 복음을 복음 되게 만드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 자체로도 놀랍지만, 나의 주인 바꿈이 없으면 그것은 복음에서 나는 관중이 되고 나의 삶에서 살아 움직이지 못한다.
탈북 성도 A자매 간증
사실 나는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가 잘 형성되지 못했다. 사람이 두렵고 경계 대상이며, 나의 마음을 줄 수 없는 상황까지 왔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하나님 안에 포도나무 같이 달려 있으니 마음의 평강이 뭔지 알 것 같고, 사람이 그렇게 좋아 보이기는 처음이고, 서로가 통하여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함을 이제야 느끼게 되었다. 나는 지난 날 마음 둘 곳 없이 떠다니던 인생이었으나, 하나님을 알게 된 지금에야 처음으로 보금자리를 찾고 따뜻한 품에 안기게 되었다. 이렇게 나는 이 세상 어두운 터널을 지나 예수님 품에서 누리는 삶으로 걷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나는 부활교재를 마치며 나의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증거하고 싶다.
탈북 성도 B자매 간증
이전에는 제가 제 인생의 주인인 줄 알고 내 뜻대로 안 되면 화가 나고, 남편하고도 정말 많이 싸웠었는데 제가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저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전에는 어떤 일로 화가 나면 그 일이 해결되어야만 마음이 풀렸었는데, 지금은 그 일이 해결이 안 되어도 주님께 맡기고 주일예배 드리고 나면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주일예배를 빼먹지 않고 나가게 되었는데 화가 나는 일이 생겼어도 예배만 드리면 바로 가라앉더니 지금은 그 많던 화도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변하니 남편도 처음에는 교회에 호의적이지 않았다가 지금은 저에게 교회 체질이라면서 예전부터 다녔어야 된다고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고 나의 주인이십니다. 나의 옛사람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인도하심 따라 연합하고 동행하며 복음의 도구로서 살기 원합니다.
탈북 신학생 간증
조요셉 목사님의 가르침으로 부활복음을 알아가는 시간은 성령님의 임재함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악한 어둠의 권세 잡은 자들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은 오직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내가 이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 나의 안에 계신 예수님이 싸우셔서 이긴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한량없는 은혜로 이번에 부활하신 주님을 나의 주인으로,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믿음의 신앙고백을 다시금 다집니다. 그러면서 북한 땅에 부활하시고 살아 역사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의 전파자, 전달자로 더 잘 준비하기 위해 오직 성경, 오직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예수님의 제자, 군사로 준비해 나가며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암으로 투병 중인 자매 간증 ‘부활의 기쁨으로 살아가기’
지난 한 주 동안 슬며시 웃음이 나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날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죽으시게 하셨다고? 하나님께서 나를 그렇게 사랑하셨다고? 그 생각으로 한 주가 행복했습니다. 사랑이 부족했던 저에게 부활에 대한 믿음은 주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랑을 확인하고 그 사랑에 기쁨이 넘치며 당당해 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아이들과 남편에게 그 사랑을 흘러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략- 세상을 묵상하기보다 주님을 묵상하며 눈에 보이는 것을 믿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려 합니다. 이 가슴 벅찬 사랑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언제라도 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주께서 명령하실 때까지 묵묵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 기쁜 삶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계속>
조요셉 물댄동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