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참석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예배 참석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명동교회
서울명동교회(최요한 목사)가 9일 서울 명동 프린스호텔 컨벤션홀 2층에서 창립 11주년 기념 및 임직 감사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이날 1부 예배는 김주덕 장로(국제선교신문 사장)의 인도로 이성춘 안수집사의 대표기도, 한희성 장로의 성경봉독, 바이올린 연주와 중창단의 찬양 후 민경배 목사(서울장신대학교 전 총장, 백석대 석좌교수)의 설교, 최부신 목사의 축도로 드려졌다.

민경배 목사는 ‘우리는 사명을 받고 왔습니다’(사 49:6~8)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가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라며 “사명을 감당하는 동안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세계 경륜의 역사 속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명동교회가 맡은 사명은 세계선교로, 이 사명이 크다”며 “최 목사님을 비롯해 온 교인이 각자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끝까지 지켜나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세계 역사를 빛나게 하며, 생명의 공동체가 될 것”을 당부했다.

2부 임직식은 최요한 목사의 집례로 고종욱 장로(한국시민사회단체 총재)의 기도, 김보미 일본 선교사의 특송, 김기영 명예장로와 김성수 안수집사, 김영아 명예권사, 조윤하 권사, 최명숙 권사 등 임직자들의 서약과 안수기도, 김원남 목사(예장 선교총회 총회장)의 권면 및 축사로 진행됐다.

최요한 목사는 작년 3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힘든 상황을 겪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입원 중에도 하루 세 차례 병원 채플실에 가서 기도한 이후 심각한 후유증 없이 회복된 데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전하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있기 때문에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고백한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린다”고 말했다.

두 번의 인천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상수 장로(주예수사랑교회)도 이날 예배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안 장로는 “1885년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가 인천으로 들어와 선교했고, 지금은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2만여 선교사가 파송됐다”며 “그래서 저는 인천을 세계기독교UN본부를 만들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가진 서울명동교회 등과 함께 이를 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남 목사는 임직자들을 향한 권면 및 축사에서 “오늘 임직받으시고 취임하시는 여러분과 서울명동교회 성도들 전체가 세계선교의 주역으로 일선에서 끊임없이 분골쇄신하시는 최요한 목사님의 가려운 곳을 시원스럽게 긁어드리길 바란다”며 “2022년 대소사가 다 성취되어 더 큰 영광을 주께 돌려드리는 서울명동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3부 감사와 축사 시간에는 5선 국회의원인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 장관), 이선구 목사(사랑의쌀나눔 이사장)의 축사, 새로운 임직자들에 대한 기념품 증정과 임직패 전달, 임직자 대표의 답사, 민경배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김영진 장로는 “우리나라는 하나님으로부터 은총을 받고 지구촌에서 사랑에 빚진 나라”라며 “하나님의 선교사역을 확장하고, 특히 중국과 같은 척박한 선교 현장에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신학교를 세우고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힘이 나게 하는 서울명동교회의 일이 지구촌에 사랑의 빚을 갚는 선한 사역인 줄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선구 목사는 “명예장로님과 안수집사님, 명예권사님, 권사님들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세계선교의 큰 뜻을 이루려는 최요한 목사님께 죽도록 충성하여 생명의 면류관, 영생을 얻길 원한다”고 당부하고 “저도 생명을 다해 최 목사님과 같이 세계선교를 열심히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해외 100개 선교지부, 국내 1,004개 교회를 세우는 ‘백천만 기도운동’을 현재 해외 43개 지부 선교사와 국내 56개 지부장과 같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달 전 세계 1억 명에게 쌀이 나눠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눠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직자 대표로 답사를 전한 김기영 명예장로는 “창립 11주년이 되도록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부름받은 임직자들은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섬김에 있어 부끄러움 없는 일꾼으로서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는 섬김과 봉사와 헌신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담임목사님의 비전과 목회 철학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반석 위에 든든히 세워질 수 있도록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며 “하나님과 목사님과 성도님들 앞에서 하는 이 다짐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명동교회는 중국 현지 사역 8년을 포함해 1993년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중국 선교를 해 온 최요한 목사가 귀국한 지 1년 만인 2011년 서울 명동에 개척한 교회다. 2013년 최요한 목사가 설립한 세계선교연대를 비롯하여 세계선교연대 총회, 국제선교신문 등 최 목사의 활동을 통해 국내외 선교사 지원 사역과 현지인 지도자 양성 사역 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