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주일예배서 박조준 목사 말씀 전해
“하나님의 충성된 사명자로서 살아가길”

서울씨티교회
▲2일 서울씨티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주일예배 및 신년축복기도성회에서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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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서울씨티교회(조희서 담임목사)가 2일 신년 첫 주일예배를 시작으로 3일부터 5일까지 2022 신년축복기도성회를 갖고 말씀과 기도로 새해의 문을 열었다.

2일 오전 11시 2부 주일예배에서 광고와 기도회 순서를 인도한 조희서 목사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것처럼, 새해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른다”라며 신년축복기도성회에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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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서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조 목사는 이어 “할 일이 많고 사명이 많은 교회는 하나님께서 사명만큼의 은사와 능력, 물질, 건강, 총명, 지혜를 주신다”며 “새해 우리 교회가 할 일이 많기에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은혜와 은사를 많이 주실 것을 저는 확신한다”고 믿음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지난 30여 년간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서울씨티교회가 소문난 교회가 되고 복을 받는 교회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올해도 하나님께서 모든 교인의 가정에 30배, 60배, 100배의 축복이 임하고 영혼육에 안녕을 주실 것”이라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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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준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사명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에 관해 전했다. ⓒ이지희 기자

‘나는 사명자입니다’(행 20:17~2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세계지도력개발원 원장, 전 영락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하나님이 맡기신 직분을 감당하는 사명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에 대해 명료하면서도 힘 있게 선포했다.

박조준 목사는 “하나님은 나를 귀중하게 여기시므로, 귀중한 직분을 맡기신다”며 “각자에게 심부름을 맡기시는데 하나님의 ‘콜링’(calling, 부르심)에는 ‘리스판스’(response, 응답)가 필요하다. 응답하면 ‘어빌리티’(ability, 능력)를 주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므로 사명을 맡은 사람은 책임감(responsibility)이 강하다. 어디서든 축복받고 성공하려면 책임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처럼, 책임질 줄 알 때 하나님은 축복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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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씨티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주일예배 및 신년축복기도성회가 열렸다. ⓒ이지희 기자
박 목사는 또한 “사명을 깨달은 사람은 범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긍지를 가지고 산다”며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심부름을 맡은 사람이라는 긍지를 갖고 살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감당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박 목사는 1·4후퇴 때 부산으로 내려와 힘겨운 피난민 생활을 하고, 서울에 올라와 대학과 신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형편이 어려웠으나 한 번도 불평하거나 좌절하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박 목사는 “내겐 하나님이 중요하고, 나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것이 중요했다”며 “우리는 없는 것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는 긍지, 나는 사명자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열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목사는 이와 함께 “사명자는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바울이 사명을 위해 내 목숨을 귀하게 여기지 않겠다고 한 것처럼, 아무리 어렵다 해도 죽을 각오를 하면 힘들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고생을 해왔는데, 이 어려움을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 극복해나갈 것”을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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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중창단이 헌금특송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달란트 비유를 들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당부했다. 박 목사는 “2022년 마지막 때가 되면 주님이 금년에 맡은 것을 물어보실 것”이라며 “주님은 많이 남긴 사람이나, 적은 것을 가지고 조금 남긴 사람이나 똑같은 칭찬을 하신다. 주 예수께 사명을 받고, 심부름을 맡았으면 나중에 계산할 것을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며 “그래서 나중에 주님 앞에 설 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더 큰 것으로 맡기리라’는 칭찬을 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씨티교회 신년축복기도성회는 2일 주일예배 이후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밤 9시에 예배당에서 진행된다. 3일은 박조준 목사, 4일은 조희서 담임목사, 5일은 왕은숙 협동목사가 각각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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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준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서울씨티교회는 올해 양원지구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교구별 전도를 활성화하고, 교육관 대지 500평을 마련하여 플랫폼 처치와 교육관을 건축하는 사역을 추진 중이다. 교육관 내에는 다목적 예배실과 식당, 주방, 소그룹 모임방, 도서실, 체육실을 설치해 다민족교회와 미자립교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