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오정호 담임목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북한 결핵 퇴치와 국내 노숙인 지원, 미래 세대 사역을 위해 총 9천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남교회는 지난 19일 주일예배에서 유진벨재단(회장 인세반 박사)에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새로남교회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새로남카페 수익금의 일부를 지난 2007년부터 유진벨재단에 전달해 왔다. 현재까지 유진벨재단에 전달된 후원금은 총 4억 5천만 원에 이른다.
또 그는 “결핵은 치료하지 않으면 코로나보다 더 많은 사망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 새로남교회가 오래전부터 북한 결핵 환자들을 도와준 데 정말 감사하다”면서 “북한 사회가 약 2년 동안 코로나로 닫혀서 출입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길이 열리는 대로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는 “인세반 박사님과 유진벨재단을 통해 북한에 있는 우리의 동포들이 다시 새 힘을 얻고 새 생명을 얻기를 바란다”며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교회의 섬김을 통하여 아름다운 사역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새로남카페는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으며, 북한 결핵 환자 돕기, 청소년 급식비 지원, 지역 내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 지원, 고교농구대회 지원 등 다양한 곳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 카페의 총 기부액은 2020년에 이미 누적 20억 원을 돌파했다.
임명희 목사는 ‘강도 만난 시대의 믿음 활동’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영등포역 뒷골목에서 노숙인, 전과자, 중독자, 포주, 윤락여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노숙인 쉼터 목회 사역을 소개했다. 올해 중순부터는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못해 도시락 배달로 사역을 전환했으며, 노숙인들 가운데 영양 결핍과 면역력 약화로 최근 11월 말 코로나에 확진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고 전했다.
임명희 목사는 코로나를 성경에 나오는 위협하는 강도에 비유하며 “코로나가 죽음의 칼날로 우리를 위협하나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다”며 “코로나를 벗어나는 것보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옷과 음식을 위한 복지 사역도 중요하지만, 자기관리가 미흡하고 독거자인 노숙인들에게 지속적인 영양제 섭취 교육과 배분 사역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정호 목사는 “이번 새로남교회의 후원금은 우리 주님의 손과 발로 쓰임 받는 광야교회 노숙인 사역을 위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남교회의 후원금은 햄버거, 수프, 핫팩, 침낭, 담요, 은박지 깔판, 점퍼, 영양제 등을 구입하여 야간 순찰 시 추위에 떠는 노숙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전달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섭 교수는 “현재 한국 청소년 중독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자녀들의 게임, 스마트폰, 인터넷, 도박 중독에 이은 가출 문제와 중독에 따르는 뇌, 성격, 행동 장애가 사회적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며 “정말 잘 성장해야 할 때 많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가족 관계도 깨지게 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 교수는 “청소년 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이 단체를 만들게 됐고, 홍호수 목사의 사비를 털어 사역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시기에 교회들이 어려워서 눈물로 기도하며 도움을 요청하던 차에 오정호 목사님과 새로남교회의 도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는 중독예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제작, 문화콘텐츠 개발, 정책 개발, 중독예방 치유를 위한 국제연대를 주요 사업 목표로 하여 30명의 교수가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 12월 18일에는 청소년 중독예방 전문가 과정 수료식을 했으며, 이번 새로남교회의 후원금은 동성애와 성중독 만화 출간 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