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소태그리스도의교회와 평택외항국제선교회가 지난 18일 서울남교회(정주일 담임목사)에서 서울기독대 외국인 유학생과 직장선교사 위로 크리스마스 연합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렸다.

소태그리스도의교회 담임목사이자 평택외항국제선교회 대표 선교사인 김윤규 선교사가 영어와 한국어로 인도한 1부 예배는 손영철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회장의 대표기도와 인사말, 김준성 선교사의 성경 읽기, 김윤규 선교사의 ‘예수님은 누구인가?’(마 4:12~17)에 관한 설교, 김용택 목사와 이강일 목사의 격려사, 정주일 담임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직장선교 40주년 기념 서울기독대 유학생 및 직장선교사 연합예배
▲김윤규 목사가 서울기독대 유학생들과 직장선교사들에게 연합을 권면하고 있다. ⓒ평택외항국제선교회
2부 서울기독대 유학생 선교보고 시간은 전도훈련 경험과 소감, 비전을 나누는 자리였다. 가나에서 온 테디 선교사는 본국에서 했던 사역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김윤규 선교사와 함께 인천을 방문해 전도 제자훈련을 받은 경험을 나눴다. 특히 혹독한 추위에도 인천을 돌며 틈새전도를 하고, 이태원에서 네팔인 존 나라안 목사, 우간다인 모세 전도사와 함께 추위에 떨면서 지하철역 앞에서 전도한 일을 보고했다.

가나에서 온 올리비아 선교사는 김윤규 선교사에게 줌(zoom)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고 한국어를 조금이나마 깨우쳤던 일과 송도 틈새전도를 통해 전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일을 전하며 “가나를 비롯한 아프리카인들을 전도하여 복음 전파 사역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간다에서 온 모세 선교사는 지난 9월 방학 중 결혼하기 위해 우간다로 돌아갔다가 결혼 전날 밤 현찰을 모두 도둑맞았지만, 세직선과 김윤규 목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무사히 결혼식을 치렀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1년 반 동안 김 선교사와 함께 타종교인 전도 사례를 경험하며 우간다 청년들을 향한 복음 전파 사역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전도세미나에서 발표된 사례 등을 통해 365일 틈새전도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선교사와 아프리카 선교사들은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직장선교 40주년 기념 서울기독대 유학생 및 직장선교사 연합예배
▲유학생들과 직장선교사들이 연합 전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평택외항국제선교회
올해 직장선교 4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에서는 서울기독대 유학생과 직장선교사들이 모두 단상으로 나와 연합 전도 퍼포먼스를 하면서 예배를 즐겼다. 또한 참석자들은 함께 성탄찬송 109장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고, 한국인 목회자, 장로, 집사, 성도들이 외국인 유학생들과 러시아 선교사, 아프리카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3부 위로의 시간에는 정주일 담임목사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전달하고, 김미경 아프리카 선교사가 서울기독대 유학생 2명에게 선교헌금을 수여했다. 김윤규 선교사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 유학생 2명과 직장선교사들에게 전달하고, 러시아 선교사에게는 특별헌금을 전달해 참석자 모두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 4부 점심식사에서는 서울남교회가 헌신적으로 섬겼다.

김윤규 선교사는 “코로나19시대 대면으로 열린 이번 예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연합’이었다”며 “코로나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유학생들과 해외 선교사, 직장선교사들에게 많은 위로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직장선교 40주년 기념 서울기독대 유학생 및 직장선교사 연합예배
▲크리스마스 연합예배 참석자 단체사진 ⓒ평택외항국제선교회
크리스마스 연합예배 이후 김윤규 선교사 등은 이태원 거리에서 365일 틈새전도를 했다. 외국인 남녀를 만나 영어와 한국어로 전도용 브릿지를 활용해 복음을 전한 후, 예수를 믿고 구원 받기를 권면했다. 또 이태원 노숙자들을 전도하기 위해 빵과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 말씀과 함께 전하고, 이슬람 사원 앞에서도 틈새전도를 했다.

김윤규 선교사는 “강추위 속에 복음을 전파할 때 성령께 의지하고 성령께서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한다”면서 “전도는 영적 전투이며, 마귀 사단에게 이길 수 있는 힘은 기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사역에 힘쓸 뿐이고, 자라게 하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