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가 최근 나이지리아와 카자흐스탄, 알제리의 박해받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공유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 풀라니의 교회 폐쇄 협박에 따라 북부 잠파라 주 내 모든 교회의 오후 5시 이후 활동을 3개월간 중단하기로 했다. 사하라 리포터스의 보도에 따르면, 풀라니는 약 4주 전 기독교 공동체의 예배를 중단하고 교회를 폐쇄하라는 협박 서신을 보냈다. 이에 경찰 지휘부와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CAN, Christian Association of Nigeria)는 교회 주변 보안 대책을 논의하고, CAN 잠파라 지부는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나이지리아의 한 교회 지도자는 풀라니의 협박 서신은 잠파라주 내 모든 교회를 폐쇄하라는 최후통첩이었다고 알렸다.
한국오픈도어는 “잠파라주 및 주변 지역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위한 정부 치안과 안보 조치가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잠파라 주를 비롯한 북서부 지역 기독교인들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무력 도발에 응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대처하도록, 교회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분별력이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마을 주민과 이슬람 지도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여 교회 건축이 금지됐다. 지난달 카자흐스탄의 한 목사 부부는 원주민 마을 내 크리스천들과 예배할 교회 건물을 건축하기 위해 건축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마을 주민을 앞세운 지역 이슬람 지도자들이 찾아와 소란을 일으키고 교회 건축을 막았다.
한국오픈도어는 “신원이 불분명한 80여 명의 사람을 앞세운 무리가 ‘절대 이 마을에 교회를 짓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결과적으로 경찰에 의해 교회 건축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이어 “목사님 부부가 하나님의 지혜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교회공동체가 함께 모일 장소를 찾으며, 마을 주민과 지역 무슬림 지도자들이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카자흐스탄 정부는 교회 모임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한 카자흐스탄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박해 가운데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 17일 푸딜을 체포하고 그의 집을 수색했다. 그리고 6월 30일 공판에서는 무슬림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성경과 책을 인쇄한 혐의가 추가됐다. 지난 7월 첫 판결에서 푸딜은 ‘의심스러운 복음 전도 활동’, ‘청년들의 마음에 대한 독살 행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한 유혹 행위’를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푸딜은 이번 재판과 별개로 다른 지방법원 판사로부터 위자료를 미지급한 이유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다. 푸딜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그의 아내는 2017년 이혼을 요구했고, 두 어린 딸의 양육권도 가져갔다. 푸딜의 친가 친척들은 그의 사업을 파산시키고 배척하여 그는 모든 경제권을 잃은 상태로 위자료를 지불해야 했다.
때마침 주변 나라를 방문하다가 코로나 여파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위자료를 제때 지불하지 못한 그는 국경폐쇄가 해제된 후 귀국해 위자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판사는 지불 지연 사유를 인정해주지 않고 1년 형을 내렸다. 이에 푸딜은 이 건에 대해서도 항소를 진행 중이다.
한국오픈도어는 “푸딜 형제가 예수님의 평안과 함께하심을 잊지 않고, 필요한 법적 대리인들이 함께해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도록 기도해 달라”며 “항소심으로 혐의를 벗고, 신앙의 박해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법령 06-03에 의한 크리스천과 교회에 대한 박해가 멈추고 믿음의 형제들의 삶에 평안이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