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가 최근 베트남 남부의 한 마을에서 지방 정부의 박해 대상이 된 새신자 다오(가명) 형제와 가족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지난 6월 아내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한 다오 형제는 회심 후 신앙이 없는 부모님으로부터 분가하여 일곱 식구가 함께 살기로 작정했다. 이들은 그 마을의 첫 기독교인이었다. 새로운 집을 지을 자재가 도착하길 기다리는 동안, 다오는 부모님의 땅에서 임시텐트에 살면서 건축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오 형제가 건축을 시작하자마자 지역 정부 공무원이 이를 불법 건축 행위로 명명했다.
이후 다오 형제는 가족들과 머물 거주지 건축을 위해 두 차례 지역 토지지적부에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신청 접수를 받은 공무원은 다오 형제에게 “절대 이 지역에 건축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을 짓고 싶으면 네가 믿는 하나님이 있는 곳에서 지어라”고 말했다.
현재 다오 형제 부부와 다섯 자녀는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오 형제가 출석하는 교회의 목회자는 “많은 지방 정부 공무원에게 연락했지만, 아직도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저는 지지해주는 분들과 함께 싸울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기가 다가오고 있어서, 다오 가족은 더이상 텐트에서 생활할 수 없다”며 “다오 가족을 다른 지역에 살고있는 그의 형에게 보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만, 형도 보살펴야 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다오 형제는 경찰에 소환되어 경고와 함께 협박을 받았다. 그러나 다오 형제는 가족들과 함께 죽음을 각오하고 절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주님께서 다오 형제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고, 재정 문제가 해결돼 안정을 찾으며, 우기가 시작되기 전 안전한 거처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교회 목회자를 통한 항의가 더 높은 고위 관료에게 잘 전달되고, 지역교회가 다오 가족과 함께 예수 복음의 증인들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