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보건의료 NGO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이 ‘북한꼬마, 사랑을 입다’ 겨울나기 캠페인을 내년 1월 말까지 100일간 진행한다.

유엔 대북제재 면제승인 기간을 연장받아 진행 중인 평양시 제3인민병원 현대화 사업과 함께 어린이 영양 및 의료지원으로 인도적 대북지원을 펼쳐 온 샘복지재단은 코로나19와 국경 봉쇄로 북한과의 협력사업과 대북 물자 전달이 위축된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만큼은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샘복지재단 ‘북한꼬마, 사랑을 입다’ 겨울나기 캠페인
샘복지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국경봉쇄 장기화로 직접적으로 북한 내부사정을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인도적 대북지원이 북한 주민의 영양과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마저 중단되면 북한 주민의 삶은 더 힘들고 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치 앞도 모르는 북한의 태도와 모습에 실망할 수 있겠지만, 그런데도 우리가 언제든지 북한 주민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면 실망보다는 한반도 미래에 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복지재단이 매년 개최해 온 ‘북한꼬마, 사랑을 입다’ 겨울나기 캠페인은 올해는 10월 24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100일간 진행 중이다. 모금된 후원금은 평양시 제3인민병원의 소아병동 어린이에게 방한용품과 영양식품, 보건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영양식품은 지원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3만 원을 후원하면 북한 어린이에게 방한용품과 보건용품을 함께 보낼 수 있다.

샘복지재단은 “코로나19와 국경봉쇄뿐만 아니라 자연재해까지 입은 북한 동포들은 추운 겨울이 되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으며 기초적인 영양공급과 적정체온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올겨울 북한꼬마들이 따뜻하게 지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가 겨울나기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한반도 미래에 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요청했다.

사단법인 샘복지재단은 1997년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설립된 국제보건의료 NGO로서 평양제3병원을 세웠으며,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지원하는 인도적 대북지원과 북한 병원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랑의왕진가방 보내기 운동과 북‧중 동포를 위한 단동복지병원 설립 및 무료진료소 운영으로 북한 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캠페인 후원문의 02-521-7366, 카카오톡 @샘복지재단 검색 후 1:1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