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가 최근 인도와 중앙아시아 지역, 말리의 교회 및 성도들의 소식을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인도 중부 지역에서는 반기독교·반개종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고 있으며, 100명 이상의 목회자가 신분증과 기타 서류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현지 오픈도어 파트너는 “차티스가르주에서 수백 명의 사람이 ‘반기독교’ ‘반개종’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는데, 벌써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드야 프라데시주에서도 유사한 대규모 반대운동이 일어났다. 이곳에서는 지난 9월 26일 힌두 민족주의에 기반한 힌두교 단체인 VHP 소속 회원들이 자르칸드 지역의 모든 교회를 허물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대규모 파괴 행위는 일어나지 않았고, 자부아 지역 본부에서만 1천 명 이상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인도에서 발생한 기독교 반대 시위 모습
▲인도에서 발생한 기독교 반대 시위 모습 ⓒ한국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는 이러한 집회와 시위가 주민에게 기독교에 대한 증오의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은 신발로 때려라’ ‘기독교로 개종을 멈춰라’ ‘너의 조국을 구하라’ ‘너의 종교를 구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더러운 욕도 함께 외친다”며 “차티스가르, 마드야 프라데시에 사는 크리스천들은 지금 두려움과 지역사회의 압박 속에 살고 있다”고 알렸다.

이 시위와는 별도로, VHP는 마드야 프라데시 당국을 압박해 100명 이상의 목회자에게 신분증을 포함해 여러 서류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주요 동기는 교회의 재산과 사역 등에 관한 더 많은 조사를 벌여 문제를 삼으려는 것일 것”이라며 “또 그들은 가정교회들을 불법으로 선언하고 완전히 금지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이러한 대규모 시위와 집회로 주민의 마음에 크리스천을 향한 증오심이 가득 차 폭력사태나 폭동까지 일어날 것을 우려했다. 한국오픈도어는 “크리스천들의 안전과 경찰로부터 심문과 괴롭힘을 당하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주님이 힘과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앙아시아 아밀 형제
▲중앙아시아 아밀 형제
중앙아시아에서는 무슬림 배경의 기독교인(MBB) 아밀(가명, 22)이 가족의 위협으로 피신했다. 아밀은 2016년 같은 반 친구가 초청한 교회 모임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크리스천이 되었다. 그러나 아밀의 부모는 하루에 5번 기도하는 종교적 열망이 큰 무슬림으로, 평소에도 아밀에게 이슬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모스크에 참석하여 기도하기를 늘 권했다.

하루는 아밀이 친구들과 채팅을 하며 크리스천 영상을 보는 것을 부모에게 들켰다. 아밀은 부모에게 크리스천이 된 사실을 나누었고, 부모는 아밀의 모든 신분증을 압수하고 활동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또 삼촌은 그를 창고에 매달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하루는 정원에서 잔디를 깎던 삼촌이 아밀이 집에 있는 것을 알고는 채찍을 들고 와서 머리를 때리며 폭행하고, 창고로 밀어 넣으려 했다. 아밀의 부모는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아밀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삼촌의 위협과 겁박을 묵묵히 견뎠다. 이 일 후 집을 나온 아밀은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아 말리를 떠나서 다른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길 소망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아밀 형제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아밀 형제의 가족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아밀 형제가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공동체를 만나며 직업을 찾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말리에서는 2017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피랍된 콜롬비아 국적의 글로리아 자매가 4년 6개월 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글로리아는 4년 반 동안 건강하게 견뎌내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한국오픈도어는 “말리는 2012년 이래 이슬람 반군세력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별히 납치 범죄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수년 동안 글로리아 자매를 지켜 주시고 무사히 돌아오도록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 아직 풀려나지 못한 미국인 제프 형제와 호주인 켄 박사를 위해서도 계속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