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는 수도 트리폴리의 유니온교회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유니온교회 ⓒ한국오픈도어
한국오픈도어가 최근 라오스와 시리아, 리비아 교회 및 성도들의 사역과 안전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총 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박해대비 훈련세미나(SSTS, 폭풍 속에 견고히 서기)가 진행됐다.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 훈련 프로그램인 SSTS는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이 훈련을 받은 후 다른 사람들을 훈련하도록 고안된 모듈식 훈련 프로그램이다.

최근 라오스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더 엄격한 봉쇄 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온라인 훈련이 당분간 지속되어야 하는데, 라오스에서 온라인 훈련을 진행하는 데에는 기술적인 문제들도 있다”고 말했다.

훈련자인 데이비는 “온라인 훈련은 처음”이라며 “인터넷 연결, 노트북이나 좋은 휴대폰 기기가 필요하고, 온라인 미팅 프로그램 사용법 등이 다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데이비는 “결국 참가자들이 16명에서 나중에 3명으로 줄었다”며 “그럼에도 북부 지방에서 활발히 사역하는 나이든 목회자 그룹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자유 국가의 젊은 크리스천으로, 보통 젊은 층, 청년 리더들을 훈련해 온 데이비는 이번처럼 박해를 겪어온 나이든 사역자들에게 박해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고 했다. 데이비는 “그런데 그분들이 귀 기울여 들으시고, 제가 그분들의 언어로 ‘안녕하세요’, 또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그분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났다”며 “그분들이 자기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을 듣는 것은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훈련받은 보운 목사는 세미나 이후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박해받을 때 성경적인 반응으로서 기뻐하는 것에 대해 배웠다”며 “제가 감옥에 있었을 때도, 그 후에 따라올 축복을 알았기 때문에 기쁨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운 목사는 라오스와 베트남 국경 지역에서 사역하다 체포돼 며칠간 구금됐었다. 경찰은 사역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그는 계속 사역을 이어나갔고, 그 후 몇 차례 더 체포됐다. 한 번은 6개월간 수감됐는데, 그 이후부터 치유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오픈도어는 훈련자와 참가자들 사이에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과 훈련자에게 창의적인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도록, 참가자들의 인내심과 이해력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고, “라오스 외에도 모든 박해지역의 온라인 훈련 진행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이슬람에서 크리스천으로 개종한 라마와 크리스천 가정 출신인 조셉 커플이 가족들의 결혼 반대에 부딪혀 결국 고국을 떠나야 했다. 시리아에서는 이슬람 출신 개종자를 인정하지 않으며, 무슬림 여성과 크리스천 남성의 결혼은 불법으로 간주한다.

라마의 가족은 경찰에 조셉을 고발했으며, 경찰은 조셉을 때린 뒤 라마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두 사람은 이웃 나라로 도피했지만, 이 나라 역시 무슬림 여성과 비무슬림 남성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오픈도어는 “서구의 다른 국가로 입국 신청을 한 조셉과 라마가 입국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의 평강이 있고, 이들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받는 나라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도록, 또 현재 있는 곳에서 생계를 위한 일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리비아에서는 수도 트리폴리의 유니온교회가 사용하던 건물이 소유주에게 반환되면서 대체 건물과 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니온교회는 1962년 외국인 크리스천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리비아 정부가 인정한 5개 교단 중 한 교단이다. 이전에 임차한 장소는 카다피 정권에 수용돼, 이 교회와 다른 3개 다국적 개신교회는 다른 건물을 임차해 50년 이상 사용해 왔다.

하지만 2011년 리비아 혁명으로 카다피가 사망한 이후, 정부가 수용한 많은 부동산이 본래 소유주들에 반환되어 왔다. 이에 유니온교회가 사용하는 건물들의 원래 소유주의 상속자들도 최근에 소유권을 다시 찾았다. 이들은 교회가 건물을 비우도록 법정 소송을 걸었다.

유니온교회는 새 소유주들에게 현재 건물을 1년간 더 임차해 사용한 후 매입하는 조건으로 합의하려고 했으나, 소유주들은 시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요구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유니온교회가 현재 장소를 대체할 건물 또는 교회 부지를 구하도록, 또 성도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지역에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한 필요를 주님이 공급하시도록, 새 건물을 찾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건물 소유주가 허락하도록, 즉시 건물을 비워야 할 경우 임시 예배를 드릴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