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
▲온누리교회가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를 드렸다. ⓒ이지희 기자
온누리교회(이재훈 담임목사)가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순직한 한인 선교사 26명의 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이 모은 7억 6천만 원의 비전헌금을 전달했다.

온누리교회는 얼마 전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열린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를 드렸다. 이재훈 목사는 이날 “하나님께서 선교사님들의 죽음을 주목해서 보시고, 이 죽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의 크신 뜻을 깨닫게 해주실 줄 믿는다”라며 “선교사님들의 순직은 선교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을 통해 열매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누리교회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또한 “특별히 유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슬퍼했고, 어떻게든지 가족들을 위로해드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헌금을 드렸다”며 ”유가족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주신 위로와 소망이 전달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재훈 목사는 마지막으로 “온누리교회는 코로나 펜데믹 가운데 선교사님들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계속 함께 기도하고 돕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누리교회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
▲한정국 위기관리재단 이사장이 위로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위로사를 전한 한정국 한국위기관리재단 이사장은 “하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의 모든 생명을 주관하신다. 이제는 산 자가 죽은 자를 따르는 길밖에 없다”며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충성스럽게 간 이분들의 길을 따라 미완성된 선교적 과업을 함께 하는 것이 저분들을 향한 도의이며, 한국 선교계가 먼저 가신 저분들의 길을 따라 생명을 다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 대표로 인사한 고 최상운 오만 선교사(온누리교회 파송)의 자녀 최주은 성도는 “저는 아빠의 딸이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선교사의 자녀여서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유가족을 대표하여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담임목사님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는 이제 카타르로 돌아가서 아빠처럼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온누리교회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
▲온누리교회가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를 드렸다. ⓒ이지희 기자
이날 강대흥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선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전염되어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결국 주님 나라에 가신 고인들을 추모하고, KWMA는 이분들을 순직자 혹은 순교자로 생각한다”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도 영상으로 “아내, 부모, 자녀와 함께하지 못하는 고통과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며 “주 안에 사는 자나 죽는 자나 사실은 같다. 우리를 죽음의 끝에서 위로하시고 사별의 슬픔에서 건져내실 분은 주님으로, 주님만이 진정한 회복이 되신다”고 격려를 전했다.

온누리교회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
▲온누리교회가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를 드렸다. ⓒ이지희 기자
이날 행사는 박종길 서빙고 온누리교회 담당 목사(ACTS29 본부장)의 사회로 임훈 장로의 대표기도, 추모영상 상영, 남성 보컬 크로스오버 그룹 크룩스의 특순 등이 함께 진행됐다.

온누리교회가 전달한 비전헌금 7억 6천만 원은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들의 생활비, 현지 선교사 가족들의 생활비, 유가족 상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온누리교회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
▲남성 보컬 크로스오버 그룹 크룩스가 특송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