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동주 선교사(우)와 사모 이금숙 선교사(좌)
▲고(故) 박동주 선교사(우)와 사모 이금숙 선교사(좌)

브라질에서 31년째 사역해 온 박동주 선교사(인천제2교회, GMS)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에 6일 오전 7시 30분경(한국시간, 브라질 시간 5일 오후 7시 30분경) 소천했다.

박동주 목사는 평소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 확진 이후 상태가 악화해 사경을 헤매다 이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 사모 이금숙 선교사와 막내 아들도 코로나로 투병 중으로 기도가 요청된다.

박동주 선교사는 1990년 2월 인천제2교회 부목사로 부임, 그해 11월 브라질 선교사로 파송됐다. 깜비나스 지역 등에서 현지인 목회자가 목회하는 교회를 9곳 이상 세웠으며 브라질 쌍파울 지역과 아마존 신학교에서 강의와 신학 영성 훈련을 통한 현지인 지도자 양성에 힘썼다.

브라질 박동주 선교사 소천
ⓒGMS 홈페이지

또한 실업문제와 마약·알코올 중독문제, 가정 파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 회복 사역과 현지인 리더 양성을 위한 정기 특별 수련회, 브라질로 파송된 신임선교사 케어 사역을 했다. 특히, 브라질 현지인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 긴 기간 철저한 실습과 훈련으로 준비시켰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포르투갈어권인 모잠비크, 앙골라, 까보 베르지 등에서 신학교 강의 사역을 했다. 유가족은 이금숙 사모와 2남 1녀 자녀가 있다.

동료 선교사들은 박 선교사의 소천 소식에 “브라질 선교를 위해 귀하게 사용되었던 고 박동주 선교사님의 소식에 같은 소속 선교사로서 마음이 무겁다” “언제나 따뜻했고 항상 동료를 배려하기를 먼저 하던 박 선교사님이 부름을 받았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 “주의 복음을 위해 끝까지 달리다 가신 박 선교사님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줄 믿으며, 유가족분들을 위로하시기를 기도드린다” “고교 동기인 박 선교사님은 얼마 전까지도 건강했고, 코로나로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고교 동기 신우회가 모금도 하고 기도도 했는데 믿기지 않는다. 코로나로 투병 중인 사모님과 막내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고 박동주 선교사의 추모예배는 6월 9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제2교회에서 드려지며, 6월 9일 인천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서 조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