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학생 없이 학교개방행사
학생 충원에 큰 타격, 재정적 어려움 직면
글로벌선진교육(GEM)·글로벌선진학교(GVCS)가 30일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개최한 교계기자간담회에서 2022 교육혁신안을 발표하고, 코로나 장기화로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선한 독지가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글로벌선진교육 남진석 이사장은 이날 GVCS의 내년도 교육혁신안으로 ①영성교육 ②기초기반교육 강화(중학교 과정) ③수리 소양 강화 ④진로진학 기반 교육과정 강화 ⑤혼합학습(Blended learning)과 디지털 교육환경조성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⑥생활교육(기숙사 생활)의 변화 ⑦캠퍼스별 특성화 ⑧교육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중 ‘캠퍼스별 특성화’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남 이사장은 “고등학교 과정은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방식에 따라 캠퍼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범위를 넓혀 자신의 꿈을 위해 필요한 기초를 좀 더 집중적으로 배워 경쟁력이 생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이사장은 “글로벌선진학교는 기숙사 학교로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일종의 코로나 청정지대 효과를 톡톡히 본 경우”라며 “일단 기숙사에 입소하면 외부와의 차단 효과 때문에 수업 손실이 없고, 학습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서 예년보다 더 나은 학습 성취를 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학생모집을 위한 학교개방행사는 열 수 없게 되었다. 남 이사장은 “학생 충원은 주로 재학생들이 지인에게 소개하여 오는 경우가 70%”라며 “보통 예비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에 직접 와 보고 재학생들을 만나면서 진학을 결정하는데, 현재로선 행사를 열더라도 재학생들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반쪽짜리 행사’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진석 이사장은 “이번 가을학기에 교육 결손이 없도록 재정 후원을 받을 수 있다면, 지난 20년간 이어온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화 교육을 통한 하나님의 인재 양성 사역이 중단 없이 계속 될 수 있다”며 “다음세대 하나님의 인재를 담당하여 키워오던 ‘글로벌선진교육호’가 좌초되지 않도록 선한 독지가들의 헌신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강원도 홍천에서 시작하여, 이듬해 2004년 충북 음성의 현 캠퍼스에 둥지를 튼 글로벌선진학교는 글로벌선진교육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국제화 교육에 힘입어 2011년에 문경캠퍼스, 2015년에 미국펜실베니아 캠퍼스, 지난해 세종시에 세종창의캠퍼스를 설립하여 국내외적으로 주목받으며 모범적인 기독교학교로 자리매김하였다.
오직 비전을 중심 삼고 비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학교는 20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역사 속에서 합법적인 캠퍼스를 조성하고, 공인된 교육과정을 통하여 정부로부터 공식인가를 받아 운영하면서 ‘교육계의 기적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글로벌선진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교육의 질과 결과에 비해 저렴한 학비다. 학교시설이나 교육환경이 대기업이나 국가정책 또는 외국의 교육기업에서 투자한 학교에 비하여 손색이 없고, 배출한 학생들의 대학입시나 졸업 후 진출과 역할을 볼 때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을 대표할만한 국제형 중고등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기숙사비를 포함한 비용이 연간 2,000만 원 내외로, 다른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보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이다.
최근 입시 결과를 보더라도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오세아니아 명문대학에 상당수 학생이 장학금(매년 중복포함 50~100억)을 약속받고 소위 아이비리그대학을 포함한 명문대학에 진학했다.
또한, 글로벌선진학교는 사회적 약자를 챙기고 함께 가는 학교이다. 탈북 새터민자녀, 다문화자녀, 농어촌 저소득층자녀, 목회자·선교사자녀, 소방 경찰 군인자녀 등 경제력이 비교적 약한 가정의 자녀들을 일정한 비율의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장학제도를 갖추었다. 이에 전교생의 약 20% 정도는 다양한 장학시혜를 받으며 미래를 위한 꿈을 펼치고 있다(문의 054-559-7080, 010-7929-0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