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에서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5명 중 4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국민,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 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부터 4단계를 2주간 시행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방역강화조치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적극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 종교시설은 비대면만 인정한다. 사적 모임은 저녁 6시 이전까지 4명, 이후에는 2명만 가능하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된다.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은 30% 시차 출퇴근제와 점심시간 시차제, 재택근무 30%를 권고하고,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한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며, 요양병원과 시설은 방문 면회를 금지하고, 결혼식은 직계가족만 참여할 수 있다, 1인 시위 외 집회는 금지한다. 스포츠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며, 학교는 전면 재택 수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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