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읽기와 소리 내어 읽기는 은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각각의 경우 은사와의 관계에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일반 읽기를 하는 분들에게 ‘은사의 수에 관해서 성경을 읽음으로 어떠한 유익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와 ‘은사의 능력에 관해서 성경을 읽음으로 어떠한 유익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었습니다. 소리 내어 읽기를 하는 분들에게는 ‘은사의 수에 관해서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과 비교해서 어떠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와 ‘은사의 능력에 관해서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과 비교해서 어떠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소리 내어 읽기를 하는 분들은 소리 내어 읽기가 은사의 수와 능력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아래 <도표> ‘소리 내어 읽기를 하신 후에 새롭게 받은 은사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의 답을 통해서 명백해집니다.
소리 내어 읽기를 하는 성도들이 새롭게 받은 은사의 내용은 다양해서 긍휼(9%)과 영분별(8%), 권면(5%)의 경우, 주로 소리 내어 읽기를 통해서 새롭게 받은 것들이었습니다. 이 이외에도 예언(4%), 신유(4%), 방언(4%), 중보기도(4%), 영안(2%), 축사(1%) 등 다양한 은사를 새롭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은사들은 일반 읽기를 하는 분들, 그리고 지금은 소리 내어 읽기를 하는 분들이 소리 내어 읽기 이전에는 받지 않았거나, 받았더라도 그 수치가 비교적 적었던 것들입니다.
성도들의 기도 시간과 기도의 내용을 소리 내어 읽기와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다음은 성도들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일반 읽기를 하는 경우 10% 이상 백분율을 나타내는 항목이 문제 해결(16%), 믿음 성장(15%), 직분 감당(12%), 성품 변화(12%), 찬양과 감사(11%)로 다양했습니다. 예전에는 일반 읽기를 하다가 지금은 소리 내어 읽기를 하는 성도들의 기도 제목은 문제 해결(22%)과 믿음 성장(16%), 복을 구함(15%) 등 기복적인 문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소리 내어 읽기를 하는 분들이 더 많은 연단 중에서 소리 내어 성경 읽기를 하게 된 것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리 내어 읽기 후에 기도 시간이 줄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기도 응답이 잘 됨’이 44%, ‘기도가 예전처럼 안 됨’이 28%, ‘성경을 읽느라 시간이 없음’이 21%, ‘의식적으로 기도를 줄임’이 7%로 응답되었습니다.
따라서 일반 읽기를 하던 분들이 소리 내어 읽기를 하면서 기도 제목이 크게 변하였고, 평소에 기도 시간이 적었던 분들은 기도를 더하게 되고, 기복적인 기도를 하던 분들은 기도의 내용이 바뀌면서 기도 응답이 더 잘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계속>
이태재 목사(개혁총회신학 학장, 소리 내어성경읽기연구소 소장, 말씀세움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