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오픈도어 사역자 “정부는 긴급히 북부 지역 학교 치안 조치해야”
지난 5일 나이지리아 북서부 카두나 주의 크리스천 기숙학교인 베델침례교고등학교(Bethel Baptist High School)에서 학생 140명이 납치됐다고 한국오픈도어가 최근 밝혔다.
무장괴한들은 이른 아침에 총을 쏘며 학교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기숙사로 들어가 기숙학생 165명 중 대부분을 납치했다.
사하라 이남 지역 오픈도어 사역 대변인인 조 뉴하우스는 “아직까지 납치범을 자처하는 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마도 노상강도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면서 “노상강도들과 보코하람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 사이에 공식적인 관계가 수립된 것은 아니지만,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이슬람 무장세력과 최소한 비공식적인 상호접촉과 영향력이 있다는 이야기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 존 에반스는 오픈도어 현지 사역자에게 “최근 딸에게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하나님이 보호해주실 것’이라고 말했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 6시에 납치범들이 학교에 들어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딸까지 모두 납치를 당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학부모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학교로 달려왔으나, 아이들이 모두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한 학부모는 납치범들이 들어온 곳을 가리키며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아이들이 납치범들의 손에서 당하게 될 고통을 제하여 주시기를 기도해요”라고 말했다.
카두나 경찰서 대변인 무하메드 잘리게는 이번 공격 사건을 확인해주었으나, 정확한 피랍자 수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작전팀이 납치범들을 추적하고 있다. 우리는 구출 작전 중에 있다”며 “경찰은 여교사 1명을 포함한 26명을 안전하게 구출했다”고 말했다. 가장 강경한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카두나 주지사 나시르 아마드 엘 루파이는 “몸값 지불은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뉴하우스는 “오픈도어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긴급하게 북부 나이지리아 학교들의 치안 회복 조치를 취함으로써 나이지리아 어린이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호,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학교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종합적인 계획을 나이지리아 정부가 내놓기를 촉구한다. 납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사건 수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포함하는 계획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는 “△피랍 학생들이 어떠한 압박 속에서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고 믿음으로 잘 견디기를 △나이지리아 정부의 신속한 조치로 속히 학생들이 안전하게 구출되고, 학생들과 가족들이 트라우마를 잘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범죄자들이 반드시 처벌 받고 이와 같은 범죄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서 지속적인 치안유지가 되기를 △나이지리아 북부의 이슬람 무장세력과 이들과 연계하는 강도들의 크리스천 공격이 멈추기를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