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 세계적인 복음전도자인 루이스 팔라우 목사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오랜 암투병 끝에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팔라우 목사의 자녀들은 이날 기도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최근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아버지가 오전에 돌아가셨다”면서 이 소식을 알렸다.
이어 “분명 힘든 소식이지만 아버지는 주님의 아름다움을 얼굴과 얼굴로 보고 계실 것이다.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가족들의 사랑을 전한다. 앞으로 새로운 소식을 더 나누길 원한다”라고 했다.
가족들은 팔라우 목사를 위한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사람들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팔라우 목사는 음악과 설교를 포함한 야외 부흥회를 통해 많은 이들을 이끌었으며, 지역의 성도들과 협력했다. 2015년에는 뉴욕시에 있는 1천 개 교회를 모아 센트럴파크에서 6만 명 규모의 전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미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될 무렵, 팔라우 목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시한부 판정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확실한 방법으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했다. 2018년 폐암 4기로, 살 수 있는 기간이 9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주님은 의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1년 반이나 오랫동안 저를 지켜주셨다”라면서 “상태가 안정되고, 폐의 종양을 관찰하기 위해 받은 마지막 검사에서 종양이 단 1cm도 자라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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