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신임 사무총장으로 강대흥 선교사가 선출됐다. 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다.
22일 온라인 줌과 서울 노량진 CTS센터 9층 KWMA 본부 사무실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린 ‘신임 사무총장 재선거를 위한 속회총회’에서는 출석인원 128명에 대한 과반수(65표)를 넘은 66표로 강대흥 선교사가 신임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강대흥 선교사는 1980년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후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서울 전농동 성은교회에서 목회를 했으며, 1987년 11월 지구촌선교회 파송으로 태국 선교사로 입국했다. 1989년 2월에는 예장합동총회 세계선교회(GMS) 선교사로 태국에 파송돼 사역하고, 태국과 인도차이나 주변 국가에서의 팀선교를 위해 KGAM 선교회를 설립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목회자 훈련원, 교회개척훈련, 태국기독교총회와 협력사역을 하여 전도의 결실을 얻었다.
또 GMS 사무총장,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아시아기독교연구원장, 방콕포럼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다. KWMA에서는 정책위원, 선교단체 평가위원, 정관개정위원, 한선지포 준비위원장, 한국 FTT코디네이터, 이슬람대책위원회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바 있다. 에딘버러대학원(Th. M), 리폼드신학교 목회학 박사 학위(D. Min in Intercultural Study)를 받았고, ACTS 연구교수로 활동했다.
한편, 지난 12일 줌으로 열린 KWMA 온라인 정기총회에서는 사무총장 후보로 기호 1번 강대흥 선교사(GMS), 기호 2번 김종국 선교사(KPM)가 출마했다. 그러나 출석회원 141명의 과반수(71표) 득표자가 없어 부결됐다. 이후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의 폐회 선언으로 총회가 마쳤다.
그러나 이후 KWMA 이사장 이규현 목사 이름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22일 ‘신임 사무총장 재선거를 위한 속회총회’가 열리고 기존 두 후보에 대한 ‘재투표’를 한다고 알리자, 지난 12일 ‘정회’ 선언이 아닌 ‘폐회’ 선언을 했으므로 속회총회는 열릴 수 없다는 반발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규현 이사장은 “복잡하게 일이 되어 이사장으로서 송구한 마음이 있다”며 “오프라인으로 모이지 못해서 더 많이 복잡해진 것 같고, 이렇게 선거가 과열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후 여러 총대의원의 제안으로 속회총회 찬반 여부를 묻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투표가 진행돼 투표자 123명 중 ‘속회 찬성’이 96표, ‘속회 반대’가 27표, 미투표자가 18표가 나와 속회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속회에서는 과반수를 몇 표로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속회이므로 첫 정기총회 출석수 141명에 대한 과반수 71표로 볼 것인지, 이날 현장 출석인원 128명의 과반수 65표로 볼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변호사의 의견을 받아 현장 출석인원 128명에 대한 과반 65표 이상 득표자를 인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시작된 속회총회는 계속된 이의 제기와 답변, 전자투표 시스템 운용과 변호사 자문 등으로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오후 2시 30분이 넘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