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온라인 줌으로 열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31차 정기총회 및 신년 하례회에서는 신임 사무총장 선거가 온라인 투표시스템(K-Voting)으로 진행된다.
KWMA 사무총장으로서 2017년부터 4년간 헌신적으로 섬긴 조용중 선교사에 이어 차기 사무총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선교사는 김종국 선교사와 강대흥 선교사다. 두 선교사 모두 올해 만 66세이며,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종국 선교사는 1983년 예장고신총회 세계선교회(KPM)에서 인도네시아로 파송되어 인도네시아 복음장로교단을 세우고, 인도네시아 장로교신학대학 설립자이자 학장으로 섬기고 있는 KPM 현역 1호 선교사다. 미국 바이올라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KWMA 정책위원과 전략분과위원장, KPM 본부장, 한국교단선교실무자대표회(한교선) 회장, KWMF 대표회장,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초대 대표회장, 고려신학대학원 선교학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강대흥 선교사는 1989년 예장합동총회 세계선교회(GMS) 선교사로 태국에 파송돼 사역하고 KGAM 선교회를 설립했다. 또 GMS 사무총장,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아시아기독교연구원장, 방콕포럼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다.
강 선교사는 “제가 이해하는 KWMA는 선교단체를 잘 섬기는 선교협의회로, 산하 모든 선교단체가 잘 되는 것이 KWMA가 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KWMA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이유는 KWMA 안의 교단선교부, 초교파 선교단체, 특별히 국제단체와 토종단체가 한국교회의 중요한 이슈마다 선교적 합의를 만들어 내 한국교회가 중요한 이슈에 대해 같은 선교전략을 만들어가는 일에 헌신할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WMA 산하 모든 단체가 사역에 전문성을 갖고 한국교회 안에서 마음껏 사역하고 선교할 수 있도록 지역교회와 같이 협력해서 선교단체를 도울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 선교사는 이어 “저의 관심사는 3만2천 명의 현장 선교사에 있다”며 “현장 선교사들의 안전과 사역, 후원 관계, 특별히 현장에 있으면서 당하는 많은 어려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인적으로 현장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 방콕 오아시스 힐링센터를 만들어 매년 선교사 20가정의 상담과 디브리핑을 돕고, 네팔 지진 당시 30가정 이상을 오아시스 힐링센터에서 섬겼다고 소개했다.
강 선교사는 선교 현장의 건강성을 위해 2004년에는 방콕포럼을 시작해 국제선교단체와 국내초교파선교단체 리더, 한국 교단선교부 총무들과 함께 한국교회의 선교적 이슈와 책무, 선교사 출구전략을 나누고, 포럼 결과물을 발간하여 한국교회 선교를 인도해왔다고 말했다.
강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당면하는 선교 이슈에 대해 “현장 선교사, 지역교회 목사, 선교단체 리더, 선교학자가 연합하여 소통하여 결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고, 또 “한국교회 리더십과 관련해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30대 리더십 그룹, 40대 리더십 그룹, 50대 리더십 그룹을 만들어 한국선교뿐만 아니라 국제 사역의 전문가로 키원 전 세계 선교계와 동역하는 미래 한국선교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이주민 사역자의 호칭을 ‘원어권 선교사’로 변경하고, 지역교회가 파송토록 하여 현장 사역을 보람되고 안정감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축복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선교사는 “여전히 부족한 점도 많고 허물도 있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공사 중이라고 생각된다”며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여태까지 저의 삶에 가졌던 지역교회 담임목사로서의 경험, 태국 한인 디아스포라교회 목사로서의 경험, GMS 사무총장으로 사역하면서 교회와 교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경험, 교단 선교부 책임자로 MOU를 맺은 국제단체와의 실무 경험, 현지에 있는 선교팀을 만들어 17가정의 선교사를 섬긴 경험, 방콕포럼을 하면서 국제단체와 토종단체가 가진 생각과 추구하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을 가지고 KWMA를 잘 섬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