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들어온 많은 탈북민이 있는데 대부분은 한국 정착을 어려워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이 그들에게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든 면에서 한국에서 살아온 이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사실 영적인 면에서 탁월한 면이 있습니다.

그들은 믿고 나서 저 북한 땅에 하나님을 모르고 죽어가는 동족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강한 소망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 땅에 나와 살다 보면 삶의 무게가 너무 커서 고향에 남겨 놓은 가족들을 돕기 위해 그 소망은 자연스레 묻히게 됩니다.

그런데 소수의 택함 받은 자들은 돈 벌기를 포기하고 주님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을 치며 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하며 교회에서 사역자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선교회에서는 구출했던 이들 가운데 신학생이 된 탈북 형제자매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수련회를 열고 잘 세워질 수 있도록 섬기고 있습니다.

통일소망선교회
▲2020년 탈북민 신학생 수련회가 10월 1~3일까지 열렸다. ⓒ통일소망선교회
지난 추석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는 주제로 수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임현수 목사님을 비롯한 강사님들은 교회와 학교, 가정에서의 영적 생활에 대한 강의를 해주었고 신학생, 선교 헌신자들 모두는 간증을 나눔으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예수님을 따라가겠노라 다시금 결단하는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끌어 가시는 주님의 은혜에 다들 감동하여 눈물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섬기기 위해 함께 동참한 모두는 헌신의 모습을 보며 이들을 주님의 일꾼들로 세우는 일에 더욱 헌신하고 그들을 위해 더 기도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온 세계가 종교의 타락으로 혼탁의 극치를 이루었을 때 주님의 뜻을 깨닫고 종교 개혁의 깃발을 들었던 마틴 루터의 말입니다. 북한 복음화를 위해 사역자를 세우는 일은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일과 같은 것 같습니다. 이들이 아름다운 사과나무가 되어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탈북민 신학생과 선교 헌신자를 위한 기도

1. 주님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마음의 눈을 밝히사 부르심의 소망을 알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소서.
2.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3. 그리스도 영광 가운데 모든 쓸 것을 채워주소서.
4. 복음 통일의 시대에 의의 나무가 되어 주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사 61:3)

통일소망선교회 대표 이빌립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