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형제 “우리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가련한 처지였다”
“자유, 집, 자동차 갖고 싶어 탈북, 가장 귀중한 예수님 사랑받아”
하나님의 이끄심
저는 10년 동안 군 복무를 하고 제대하여 대학을 다녔습니다. 북한에서 대학의 현실은 매일 같이 돈을 내라고 가해지는 대학 당국의 부담을 받으며 힘들게 다녔습니다.
어머니와 눈물로 헤어지면서 앞날을 기약할 수 없었던 그때도 북한 정부와 사회에 불신과 반감은 마음에 품지 않았습니다. 그저 젊어서 피할 수 없는 고생으로, 꿈을 이루기 위한 숙명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졸업 배치 문제가 생겼고, 중국에 간 어머니로 인해 가지고 있던 꿈과 희망은 더 이상 북한 사회에서는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꿈은 보위부에 입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꿈이 산산조각 깨져버리는 그때까지도 탈북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감옥에서 잊히지 않는 일은 이름이 비슷한 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졸고 있다는 이유로 계호원이 와서 그를 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잘 먹지 못하고 허약하여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쓰러져도 계속 때렸습니다. 쓰러진 형이 일어나 내게 말하길 “너는 꼭 살아나가서 한국으로 가라. 나는 이렇게 살 바에 죽겠다”하며 벽을 박고 졸도하였습니다.
40분 후 정신을 차리자 계호원들이 달려들어 또 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죽고 싶어도 제대로 죽을 수 없는 우리의 처지가 참으로 가련하였고 태어난 것이 후회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정말 기이하게 저에게 유리하게 제 사건이 조사되면서 감옥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나오니 저의 어머니는 한국으로 먼저 갔고 저를 구출하기 위해서 소개해준 분이 ○간사님이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이끄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보위부 감옥에서 구출하시고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하시고 그때 그때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 먹을 것을 훔치려 하는데 선한 분을 만나 빵과 자신의 옷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의 이름들을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기적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예제원까지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예수님 사랑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잘 이해되지 않았고 무조건적 믿음보다 특별한 체험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서 하나님께서 “믿으라, 넌 믿으면 돼”라고 믿음이 약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도마처럼 의심이 많았던 제게 믿음의 확증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저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싶어 탈북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자유, 멋있는 집, 자동차, 돈과 부유한 생활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무엇과 비길 수 없는 귀중한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사랑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이 사랑의 힘으로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우리 동포 모두가 예수님 사랑, 십자가의 복음으로 구원받길 저도 여러분들과 마음과 뜻을 함께하겠습니다.<통일소망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