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국교회 선교현장의 당면 과제와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온 방콕설악포럼(이하 방콕포럼)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경기 화성 GMS 본부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선교계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제17회 2020 방콕포럼에는 선교지도자, 선교단체 대표, 교단선교부 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논의돼 온 한국선교의 개선 방안과 새로운 선교패러다임의 발견 노력이 하나의 작업으로 진행돼야 할 시점에 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방콕설악포럼
▲2020 방콕설악포럼 참석자 단체기념사진. ⓒ방콕설악포럼
방콕포럼 위원인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 사실이나, 동시에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 변화였고 선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코로나19는 그런 단초를 가져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종 김(Chong Kim) 미 프론티어벤처스 공동대표의 발제와 김동화 GMF 선교사의 응답 시간에는 전반적인 선교의 본질적 문제를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이날 저녁에는 손창남 OMF 선교사가 ‘한국선교 40년 역사를 통해 본 전통적 선교의 회고와 전망’에 대해 발제하고 권성찬 GMF 대표가 응답했다. 이 시간에는 ‘풀뿌리 선교운동’의 중요성이 2018년, 2019년 방콕설악포럼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됐다.

‘풀뿌리 선교운동’은 선교는 소수 특정인만의 사명이 아닌, 모든 지역과 모든 세대의 평범한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각자 영역에서 선교적 삶과 실천을 통해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는 선교운동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선교적, 환경적 변화를 고려할 때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으로 좋은 시도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3일은 오전, 오후 모두 토론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 이후 전략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전통적인 선교에서 반성할 것이 많은 가운데,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참석자는 “역사적으로 선교 모라토리엄(유예) 이후 선교지에 부흥이 왔다”며 “이번 코로나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선교 모라토리엄이 일어나면서 선교를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복음에 집중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선교와 전도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이 외에도 “한국교회의 축적된 방대한 선교 데이터를 정리, 분석하여 코로나 시대 선교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21세기의 혼란과 혼돈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전달을 통해 풀뿌리 선교운동을 일으키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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