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설악포럼
▲2019 방콕설악포럼이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켄싱턴호텔 평창에서 진행됐다. ⓒ방콕설악포럼

선교는 특별한 사명을 받고 선교사로 훈련, 파송받은 소수 특정인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 모든 세대의 평범한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인식하고, 각자 영역에서 선교적 삶과 실천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는 '풀뿌리 선교운동'의 필요성과 실천적 대안, 모델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매년 현장 선교사, 선교 동원가, 지역교회 선교위원회 지도자 등 각 분야 선교 전문가들이 선교 현장의 당면한 문제를 논의하는 '방콕포럼'과 미래 선교패러다임을 모색해 온 '설악포럼'은 최근 연석으로 열린 2019 제3차 방콕설악포럼 결의문을 공개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켄싱턴호텔 평창에서 열린 이번 방콕설악포럼은 2018년에 다룬 '풀뿌리 선교운동'의 실천적 대안과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외국 사례를 통해 한국적 풀뿌리 선교운동의 모델과 패러다임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현지인 사역자들과 한국인 사역자들이 직접 풀뿌리 선교 모델을 나눴다. 인도의 R. B. 형제와 T. P. 형제는 사업가로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풀뿌리 사역을 발표했고, 인도네시아의 S 자매는 홍콩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가정부, 특히 무슬림들 소수 민족 출신 가정부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제자훈련을 하여 본국에 돌아가서 복음을 증거하도록 하는 풀뿌리 선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필리핀에서는 라라노 바도이(Lalano Badoy) PMA(Philippines Mission Association) 대표가 외국에 나간 필리핀 여성 가정부들이 선교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여 선교 열매를 맺는 현장을 증거했고, 필리핀에서 영어학원과 홈스쿨링 학원을 운영하는 K 형제는 영어를 배우러 온 중동 출신 형제자매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례를, 은행 직원인 Y 형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풀뿌리 선교를 감당하는 사례를 전하며 풀뿌리 선교운동의 과제와 방향을 제안했다.

방콕포럼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통적 선교는 체류비자의 어려움, 높아지는 후원 목표액, 선교사로서의 정체성 문제, 현지인과의 접촉점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 풀뿌리 선교는 시대적 요청이라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풀뿌리 선교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역교회, 선교단체에서 적극적 반응을 요청하고,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풀뿌리 선교 모델을 발굴하고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지지와 멘토링이 필요한 풀뿌리 선교인들을 위한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실천과제로는 풀뿌리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 강화와 풀뿌리 선교인에 대한 훈련 강화, 풀뿌리 선교인의 현장 능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 풀뿌리 선교인들을 위한 멘토 그룹 구성과 컨퍼런스 개최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2019 방콕설악포럼 결의문 전문.

2019년 방콕/설악 연석 포럼 결의문

이번 포럼은 2018년 제2차 방콕/설악 연속 포럼의 합의에 따라 풀뿌리 선교 모델에 대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평창에 위치한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4월 10일부터 12일 사이에 진행되었다. 선교단체 리더들과 지역교회의 선교위원회 리더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 특별히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형제자매들을 초청하여 2, 3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풀뿌리 선교의 현장 이야기를 듣게 되었으며 풀뿌리 선교를 실천하는 한국의 형제 두 명의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풀뿌리 선교를 실천하고 있는 여섯 명의 발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인도의 풀뿌리 선교 모델
R. B. 형제와 T. P. 형제는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사회 속에서 복음을 증거 하는 풀뿌리 사역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 사역은 그동안의 전통적 선교가 하층민이나 산지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직업을 가지고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2. 인도네시아의 풀뿌리 선교 모델
인도네시아의 S 자매는 홍콩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가정부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제자훈련을 한다. 이 사역의 궁극적 목표는 이 사역을 통해 복음을 알게 된 가정부들이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자신들의 가정과 사회 안에 복음을 증거 하는 풀뿌리 선교를 감당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특별히 인도네시아 무슬림들 소수 민족들에서 온 가정부들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자신들의 마을 공동체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모델이다.

3. 필리핀의 풀뿌리 선교 모델
필리핀에서는 오래전부터 많은 여성들이 외국에 가정부로 나가 일하고 있었는데, 이들 가운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에 들어가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감당해오고 있다. 특별히 PMA (Philippines Mission Association)의 대표인 Lalano Badoy 형제의 발제를 통해 가정부라는 어려운 신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많은 지역에서 귀한 선교의 열매를 맺는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 K 형제의 이야기
필리핀에서 영어학원과 홈스쿨링 학원을 운영하며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K 형제는 복음 증거의 효과를 위해 전략적으로 전통적인 선교사가 되기를 마다하고 풀뿌리 선교 모델을 택하였다. 그는 영어를 배우러 오는 중동 출신의 형제자매들에게도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귀한 기회들을 맞고 있다.

5. Y 형제 이야기
현재 은행 직원이면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통해 이미 풀뿌리 선교를 감당해 오고 있는 Y 형제는 자신의 사례를 포함해서 몇 명의 풀뿌리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풀뿌리 선교인으로서의 어려움을 나누었다. 직업과 삶의 조화와 균형, 타문화에 대한 인식, 일터 사역자로서의 통합적 인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우리는 포럼을 마무리 하면서 다음과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1. 전통적 선교는 체류비자의 어려움, 높아지는 후원 목표액, 선교사로서의 정체성 문제, 현지인과의 접촉점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제시된 풀뿌리 선교는 시대적 요청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2. 풀뿌리 선교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지역교회들과 선교단체에 적극적 반응을 요청할 것을 합의했다.
3.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풀뿌리 선교 모델을 발굴하고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4. 지지와 멘토링이 필요한 풀뿌리 선교인들을 위한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함께 합의한 사항들이 가시화되기 위해 이번 포럼에서는 다음과 같은 실천과제를 제시하였다.

1. 풀뿌리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 강화, 풀뿌리 선교인에 대한 훈련 강화, 그리고 풀뿌리 선교인의 현장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웍을 구성한다.
2. 풀뿌리 선교인들을 위한 멘토 그룹을 만든다.
3. 적절한 시기에 풀뿌리 선교인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019 방콕/설악포럼 참가자 일동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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