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 고양 성광교회(유관재 목사)에서 열린 2020년 선통협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10~11일 열린 공동대표 회의에서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강보형 목사 선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임기는 1년이다.
강보형 목사는 1980년 제자선교회(DCF, Disciple of Christ Fellowship) 설립 멤버로서 청소년‧청년 제자양육을 비롯하여 신학생‧목회자, 교사‧대학교수 등 교육인, 변호사‧검사 등 법조인, 비즈니스인 등 10여 개 영역에서 영적 재생산이 가능한 제자 양육‧훈련에 평생 헌신했다. 선통협에서는 2018년 창립 당시 발기인이자 공동대표로 사역해 왔다. 북미주 CBMC 지도목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DCF 이사장, BME(Business Mission Enterprise) 대표, 현대자동차기독신우회 대표지도목사 등을 맡고 있다.
강 신임 대표회장은 또 예멘이나 독일 등의 사례에서 남북한 통일의 시사점을 얻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전 세계에서 이념으로 분단된 5개국, 곧 중국(대만+중공), 독일(동독+서독), 한국(남한+북한), 베트남(월남+월맹), 예멘(남예멘+북예멘) 중 중국, 베트남은 공산화됐다”며 “예멘은 이념을 초월해 함께하려 했으나 지금은 나라가 굉장히 혼란에 빠지고 거의 무정부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대신 무혈 통일의 바탕을 이룬 독일교회의 기도운동은 선통협과 한국교회가 본받을 만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3일 통일 30주년을 앞둔 독일의 무혈 통일은 하나님이 함께하신 것이고, 또 겟세마네 교회,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 등의 기도운동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회의 기도가 큰 운동이 나타나게 했다. 1989년 독일 민중봉기의 초기 발기인 30명은 2달 후 회원이 20만 명, 정회원이 1만 명이 되었고 그들이 동서독 무혈 통일을 이뤘다”며 기도운동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이임사를 전한 김종국 직전 대표회장(인도네시아장로교신학대학 학장, 고신세계선교회·KPM 전 본부장)은 “북한선교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부탁받아 부족하지만 순종하고 2년 동안 달려왔다”며 “통일되는 그날, 마지막 대지상명령에 선통협이 쓰임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강보형 목사님께서 한층 더 기초를 단단히 하여 명실상부한 통일선교의 플랫폼으로 우뚝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선통협은 △통일선교연구위원회(위원장 오일환 교수, 부위원장 이명신 관장) △통일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정종기 교수, 부위원장 정규재 목사) △통일기도위원회(위원장 김재호 목사, 부위원장 윤현기 교수) △통일교육위원회(위원장 임헌만 교수, 부위원장 이규영 교수) △통일목회위원회(위원장 이빌립 목사, 부위원장 구윤회 목사) △통일선교위원회(위원장 조기연 교수, 부위원장 이수봉 목사) △통일NGO위원회(위원장 허종학 장로, 부위원장 하성암 장로) △통일청년위원회(위원장 김의혁 교수, 부위원장 이창현 국장) △해외통일선교위원회(위원장 양창석 박사, 부위원장 제이미김 선교사, 루마니아 선교본부장 정홍기 선교사)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김영식 목사, 부위원장 송영섭 목사)의 기존 10개 실행위원회 임원을 유임했다.
루마니아 선교본부장 정홍기 선교사는 이날 사역보고에서 “‘함께 가자, 큰 한국’ ‘루마니아를 통해 남과 북이 더 가깝게’를 표어로 삼아 공산주의 체제를 경험하고 북한과 형제국이었던 루마니아를 통해 북한사역을 본격적으로 감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