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파트너스, 현장 선교사 위한 기도 및 모금 캠페인 진행 중
퍼스펙티브스 20주년...수료생 중 1만 명만 참여해도 큰 도움
봉쇄령으로 일상과 사역이 제한받는 데서 오는 우울증,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위한 현지 의료자원 부족, 현지 방역 인프라 한계로 인한 감염 우려 증가, 선교 후원금 감소, 남미와 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는 비행기 티켓비 상승으로 귀국하려면 가족 당 1천만 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선교사들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현장 선교사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 미션파트너스의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는 최근 제작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선교적 측면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은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라며 기도, 안부 전화, 헌금 등으로 선교사들을 격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은 한국에 들어오는 비행기도 별로 없고, 한 가족이 1천만 원 이상의 (비행기 티켓) 비용을 내야 한다며 "교회에 후원해달라고 손을 내밀 수도 없다. 왜냐하면 지금 다 교회도 헌금이 줄어 아우성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들을 선교지로 내보내 놓고 우리 코앞의 염려에 집중하느라 선교사들을 돌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선교사는 "한국에 있는 우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친구가 옆에 있고, 전부 정부 재난지원금을 받았지만 선교사들은 재난지원금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다 어렵지만 여전히 우리가 선교사들을 도울 여력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반드시 재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시간"이라며 "첫째, 여러분이 속한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하도록 교회에 도전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 선교사는 "둘째,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아는 선교사들에게 격려 전화, 안부 전화를 한 번씩 해주면 좋겠다. 한국에 왔지만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선교사들을 찾아 식사라도 한 번 같이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장 선교사를 위해 돕는 헌금에 참여해주셔도 좋다"며 "미션파트너스 퍼스펙티브스 출신 선교사들을 생각하며 약간 헌금하려고 생각했는데, 전국에 흩어져 있는 3만 명의 수료생이 생각났다. 많은 분이 (훈련이) 기억도 안 나고 연락이 끊어졌을 수 있으나, 최소 1만 명이라도 관심을 갖고 단돈 1만 원씩만 헌금할 수 있다면 많은 선교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를 위해 재정적으로 후원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한철호 선교사는 "이번 모금은 퍼스펙티브스 역사상 처음 진행하는 일"이라며 다시 한번 현장 선교사를 위한 관심과 격려, 기도, 지원을 요청했다. 모금된 금액 전액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소속 선교단체를 통해 선교사들에게 전달하고, 모금 진행에 드는 비용은 미션파트너스가 모두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금 결과와 사용처는 미션파트너스 홈페이지(www.missionpartners.kr)와 공식 지면에 투명하게 보고하겠다고도 했다.
한철호 선교사는 "사실 이 과정에서 복을 받는 이들은 복의 통로가 되길 위해 나서는 바로 여러분들"이라며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에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다시 한번 불일 듯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고 "올해 퍼스펙티브스 20주년인데 한 번 개인적으로 다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