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외 이웃에게 사랑과 치유를 통해 복음을 전파해 온 누가선교회가 지난 26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리고, 정근모 장로(전 과학기술처 장관)를 총재, 김성만 목사(누가신학대학 총장, 누가선교회 설립자)를 대표회장, 윤영환 목사(진병원 원장)를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누가선교회는 또 정근모 총재가 10여 년 전 주창하여 지속해서 강조해 온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의 비전에 적극 동참하여, 하나님이 기뻐 사용하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봉사와 섬김 활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정근모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19세기에 영국을 들어 쓰셨고 20세기에 미국을 들어 쓰셨는데, 많은 분이 21세기에는 하나님이 대한한국을 들어 쓰시겠다고 알려주셨다"며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제 전 세계에 나가서 실천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일을 위해 누가선교회가 설립된 것이고,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며 평신도를 비롯한 모든 믿는 자가 하나님께 영광의 열매를 맺는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여러분과 제가 손에 손잡고 전 세계를 바라보며 오직 예수님의 말씀대로 복음을 전하고, 천국의 평안을 이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누가선교회 설립자이자 직전 이사장으로 선교회 사역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김성만 대표회장은 "앞으로 누가선교회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신학·과학·의학·문학이 만나 초일류 대한민국의 비전 실현에 동참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회장은 또 "줄기세포를 연구하여 8월 중 치료기술을 선보이고 이동형 음압격리병동, 개척교회를 살리는 바이오기술 등을 준비하여 의술로 코로나19 종식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누가선교회는 지난번 이사회에서 총재직을 신설하고 기존 이사장 체제에서 대표회장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윤영환 이사장은 "누가선교회와 함께한 지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사장으로 섬기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부족한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과 김성만 대표회장님께 감사드리고, 누가선교회 이사분, 회원분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도록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임사를 전한 직전 대표회장 주대준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이사장,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는 "누가선교회를 창립하고 노심초사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김성만 목사님과 임직원,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 장로는 "40년간 공직과 대학에서 활동하며 느낀 두 가지는 아무리 조직이 잘 되어 있어도 구성원이 합심하지 않으면 안 되고, 아무리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해도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지도자가 혜안과 지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정근모 장로님이라는 최고의 지도자를 모시고 누가선교회 동역자들이 하나 되면 15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경륜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의 선교회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축복했다.
이날 제1부 '누가선교회 창립 제15주년 감사예배'는 윤영환 목사의 사회로 이용규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가 '선교의 대명'(마 28:18~20)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용규 목사는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전도하고 영생을 주기 위해서다"라며 "누가선교회 회원들이 능력 있는 사명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복음과 생명력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을 먹이고 치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누가선교회를 향해서도 "세계를 향해 힘있게 뻗어가고, 부흥하는 역사를 이뤄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기쁘게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전한 심재선 목사(한국장로교부흥사협의회 총재)는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병든 사람을 고쳐 준 주님의 일을 누가선교회가 앞장서서 하므로 주님께서 특별히 더 함께하시고 창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이대식 장로(한국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는 "정근모 장로님이 누가선교회 총재로 취임하셔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축하드린다. 좋은 롤모델로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고, 손영철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는 축시를 낭독한 후 "누가선교회가 코로나19뿐 아니라 더 큰 어둠 속에서도 치유를 행함으로 하나님께서 더 높이시고 사용하시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날 제2부 행사는 '누가독립교회총연합회 제1회 목사임직예배'로 드려졌으며, 누가신학대학원 졸업생인 강경천(건국대 졸업), 김국인(성결신학대학원 M.Div 졸업, 태국 치앙마이 선교사), 김종국(성결신학대학원 M.Div 졸업), 문송철(KAIST 공학석사 졸업, 국민대 정보관리학 박사 졸업, 남서울대 교수), 박주환(백석대 졸업, 성결신학대학원 M.Div 졸업), 안병욱(KC대학교 졸업, 서울기독대학원 M.Div 졸업, 미드웨스트대 박사과정), 이예준(한영신대 졸업, 성결신학대학원 M.Div 졸업), 주에스더(적십자간호대 졸업, 독일 의료선교사) 등 8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
목사임직예배는 김흥식 목사(누가신학대학원 교수)의 사회, 최혜주 교수(멕니즈 주립대)의 피아노 반주로 강신대 장로(누가선교교회)가 기도, 이주엽 가수(누가신학대학원 원우)가 특별찬양, 박광진 전도사(누가신학대학원 원우)가 성경봉독, 정일웅 목사(총신대 전 총장)가 설교했다. 이어 김성만 목사(누가독립교회총연합회 총회장)가 임직자 서약과 안수기도, 목사임직서 수여식과 성의착의식 등을 맡았다. 특별히 안수기도와 악수례에는 안수위원장 김성만 목사를 비롯하여 심재선 목사, 이용규 목사, 정일웅 목사, 피종진 목사(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 박신배 목사(KC대학교 전 총장), 최복규 목사 등 한국 교계 지도자가 참여했다.
정일웅 목사는 '목사 안수받는 자의 사명과 각오'(마 28:18~20)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은 섬기고 봉사하는 왕이었지, 군림하고 지배하는 왕이 아니었다"며 "세상은 타락하고 교회는 무너지지만, 오늘 안수에 임하는 신진 후보자 여러분은 십자가에 생명을 내어놓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이고, 자기의 제자가 아닌 주님의 제자를 만드는 새로운 변화와 부흥의 일꾼, 참 목자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피종진 목사는 권면의 말씀에서 "지금부터 여러분은 여러분의 것이 아니며 기름 부음 받은 종으로 양 떼를 위해 살아야 한다"며 "하나님이 모세를 부를 때 주신 세 가지, 곧 권세와 능력, 성령의 인도를 붙들고 한 발자국도 하나님을 앞서지 않고 은사의 종으로서 주님을 나타내고 승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정근모 총재의 총장인사, 이용규 목사의 격려사, 최복규 목사, 심재선 목사의 축사와 김국인·홍소정 태국 선교사 파송식이 이어졌으며, 임직자 대표 문송철 목사의 축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