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 총재 "영혼구원을 위해 많은 일을 해달라"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수상자들과 세복협 주요 인사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세복협, 총재 엄기호 목사)가 민족복음화와 기독교 부흥, 세계선교에 앞장서 온 기독교인에게 수여하는 2019년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시상식을 16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서울풀만 2층 그랜드볼룸에서 거행했다.

세복협은 지난 11월 초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한 결과 ①'목회자 부문'에 영성운동과 복음운동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기여한 박명순 조암감리교회 목사 ②'부흥선교 부문'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장로교단 통합운동을 진행한 김수읍 용인 하늘빛교회 목사 ③'기독실업인 부문'에 크리스천 실업인으로서 기독교 교육을 하는 드리미학교를 설립하고, 이웃을 위한 기부와 선교, 봉사활동을 펼쳐 온 애터미 회장 박한길 장로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④'평신도지도자 부문'에 교역자와 평신도 사이의 가교 역할과 동남아 선교 활동에 기여한 박무헌 대구글로벌축복교회 장로 ⑤'여성지도자 부문'에 장수돌침대 판매 수익금으로 선교와 봉사를 하고 장학금을 기부한 장순옥 강남 임마누엘교회 권사 ⑥'특수선교 부문'에 기업인 대상 산업선교 등에 힘쓴 박종만 서울 예향교회 목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세복협 총재 엄기호 목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총재 엄기호 목사(성령교회)는 "한국교계의 가장 역사 깊고 전통 있는 세복협 한국기독교선교대상을 수상하시는 분들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인도하는, 곧 영혼구원을 위해 많은 일을 해달라고 이 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총재 전태규 목사(서광교회)는 심사경위 보고에서 "저희 심사위원회도 귀하게 쓰임받는 하나님의 종들이 수상자로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며 "어느 단체나 위원회가 드리는 상이라기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주님의 종들에게 드리는 뜻깊은 상으로 인식하여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세복협 부총재 전태규 목사가 심사경위를 보고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수상자들은 이날 "부족한 사람인데 목회와 선교, 봉사를 더욱 잘하라고 주신 상인 것 같다"며 "복음전파와 기독교 부흥,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순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항상 잘하기보다 바르게 하자는 신념과 목표를 가지고 했다"며 "하나님의 부흥이 이뤄지는 데 일익을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읍 목사는 "저는 부흥사이지만 선교사를 파송하고 돕는 일도 활발히 해왔다"며 "정수기 340여 대를 보내 선교사의 생명을 구하고, 여전도회 바자회, 선교헌금, 부흥사례비 등을 모아서 한국음식과 함께 선교사들에게 전하는 사역도 전 세계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읍 목사는 "아프리카에는 수만 개의 칫솔과 티셔츠, 운동화 등을 전달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선교사 집회, 한인교회 집회, 원주민 대집회 등을 인도했다"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성도들의 기도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수상자들과 배우자들. ⓒ이지희 기자

박한길 장로는 이날 "부족한 사람인데 너무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업을 하면서 선교하기 위해 나름대로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고교과정 '드리미학교'를 운영하고, 인도에 초등학교를 설립했으며, 다음 주에는 캄보디아에 의과대학 겸 부속 중고등학교 설립을 의논하러 간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남은 생애 학교 100개를 세워, 어렸을 때부터 주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아이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도록 길러보자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으로 즉석에서 행사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박무헌 장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상에 감사드리고, 또한 강력하고 대단한 신유 은사를 가지고 교회를 이끌어나가시고 국내외 선교에 최선을 다하시는 저희 강은숙 글로벌축복교회 담임목사님, 그리고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순옥 권사는 "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린다. 더욱더 건강한 침대를 만들어 국민에 보답하고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고, 박종만 목사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이사장 이규학 감독이 제1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준비위원장이자 세복협 수석부총재 고병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예배는 상임회장 차장현 목사(부곡교회)의 기도, 상임회장 강은숙 목사(글로벌축복교회)의 성경봉독, 조미자 목사(세계선교찬양교회)의 찬양 후 이사장 이규학 감독(인천제일교회)이 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은 "갈등과 분리, 자살과 죽음의 영이 이 시대를 지배하는 가운데 교회는 분명하고 단순한 신앙의 깃발, 복음적 표식을 들고 나가야 한다"며 '구원의 깃발' '내가 사랑하고 충성하는 교회' '성령 충만'의 세 가지 표식을 미간과 가슴에 새기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고 교회를 회복시키는 역사가 일어나길 당부했다. 부총재 전용만 목사(성신교회)의 축도 후 제2부 시상식은 대표회장 박철규 목사(새마음교회)의 사회로 심사경위 보고, 선교대상 시상, 꽃다발 증정, 수상자 인사, 조암교회 카리스중창단의 특별찬양, 제3부 친교 및 오찬, 기념촬영, 축하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세복협은 '성령의 불길을 온 세계로!'라는 표어로 제24회 세계올림픽대회를 기념해 1988년 8월 15일부터 4일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88세계복음화대성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 조직을 모체로 1988년 10월 17일 창립됐다. 1990년 1월 정책위원회는 세계선교 활성화, 민족복음화의 가속화, 기독교 부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기독교선교대상을 제정하고 시행해 왔다. 다음은 올해 선교대상수상자 심사경위.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세복협 이사장 이규학 감독(맨 왼쪽)이 목회자부문 수상자 박명순 목사(맨 오른쪽)에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①'목회자 부문' 수상자 박명순 목사: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새 시대에 부합하는 목회자로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복음전도를 사명으로 여기고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평안을 심어주어 30여 년간 선한 이웃으로 목회자로서 헌신하여, 성도의 정체성 회복을 목표로 영성운동과 복음화운동을 추진하였다. 이뿐 아니라, 장애인선교와 한국교회의 단합과 일치를 위하여 공헌하였고 소속교단과 개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도모하여 중견목회자로서의 사명을 완수하였고, 한국교계와 교단을 위하여 크게 공헌한 바 있다.

②'부흥선교 부문' 수상자 김수읍 목사: 한국교회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1969년부터 현재까지 목회와 부흥운동에 헌신하였으며, 수많은 부흥성회와 복음화운동을 조직적으로 추진하여 민족복음화는 물론 해외선교에 크게 공헌하였다. 부흥사단체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32대 대표회장을 역임하였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분열된 장로교단을 하나로 통합하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약 2,000여 회의 국내부흥회와 100여 개국의 해외집회를 인도, 꾸준히 부흥운동을 전개 중에 있다.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16일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지희 기자
③'기독실업인 부문' 수상자 박한길 장로: 전형적인 모범기업가로서 하나님께서 사업가로서 주신 은사를 잘 활용하여 올바른 유통으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힘쓰고, 나눔과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실천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제2위의 네트워크 마케팅회사인 애터미 주식회사를 창립운영한 대표회장으로서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활환경과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막대한 기부를 하였고, 국내의 세미나 개최 등도 지원하며 활발한 선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④'평신도지도자 부문' 수상자 박무헌 장로: 대구 글로벌축복교회(강은숙 목사) 장로로 취임한 이후 약 20년간 시종일관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봉사하였고, 장로로서 책무에 충실하였을 뿐 아니라 교역자와 평신도 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여 한국교회의 부흥과 단합을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그 외 해외선교활동에 동참하여 1995년부터 현재까지 약 24년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동티모르 등 동남아시아 및 아세아, 미주, 유럽까지 20여 개 국가에 평신도로서의 선교활동에 크게 기여하였다.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16일 세복협 제28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지희 기자
⑤'여성지도자 부문' 수상자 장순옥 권사: 대광교회 집사로 취임한 약 30년간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직분에 충실하면서 사업가로서의 사회 봉사와 경제 활동에 매진하여 현재 한국의 브랜드 상품인 장수돌침대를 제작 생산하는 장수산업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겸 부회장으로 봉직 중에 있다. 감리교본부 평신도국 총무인 부군 최창환 장로와 함께 교단뿐 아니라 소속교회를 위하여 전도부, 예배부, 장학회 등 여러 기관에서 선교와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여성지도자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⑥'특수선교(해외선교, 이단대책) 부문' 수상자 박종만 목사: 예항교회를 개척 설립하여 말씀의 실천과 선교중심의 실천적 교회로 육성시켰고,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산업선교에 힘썼다. 이단집단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이단, 사이비 대책위원과 전문연구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동남아를 중심으로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중국, 대만 등의 해외선교 프로그램을 실천하여 큰 성과를 이루었으며 사재를 드려 현재 선교사를 후원 협조하여 해외선교와 산업선교 및 이단 대책에 큰 공적을 이룩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