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jpg한국교회의 민족복음화 운동사를 반추해 보면 강력한 성령의 역사로 회개운동, 기도운동, 금식기도운동, 성령의 은사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때가 1960~1980년대였다.

성령의 은사운동에 말씀의 뒷받침을 위해 엑스플로74민족복음화대성회와 80세계복음화대성회를 지나 선교단체들이 이단이란 누명을 뒤집어쓰면서 제자화운동, 성경공부운동, 재생산사역자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때를 기하여 은사운동을 전개하던 부흥사들도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성령의 은사운동을 거의 접고 성경공부 및 강해, 세미나 운동으로 급회전하게 되었다.

성경을 중심으로 한 말씀운동, 복음주의운동이 일어나면서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는 교회의 사역은 신비주의로 이단으로 정죄하는 비판이 일어났다. 신학적 배경은 칼빈주의 신학사상인 오순절 성령의 은사를 단회적인 사건으로 보는 신학사상에서 기인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먼저 들어간 국가들에서 기독교가 추락하는 중에서도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는 교단의 교회들은 유지되거나 성장하고 있다. 칼빈주의 신학적 입장으로 모두 다 귀신과 마귀의 역사로, 신비주의나 이단으로 보아야 하는가? 저자는 그보다 이성주의, 자유주의, 인본주의 신학을 주장하는 신학자들에게는 정죄의 용어를 왜 사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세계적으로 성경적이라고 믿는 칼빈주의 교회들이 추락해 가는 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그 해답이 나와야 하며, 타당성이 있는 신학적 해답 뿐 아니라 대책과 대안, 해법이 나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내어놓아야 할 책임이 칼빈주의 신학자들에게 있다.

현재 1년에 3천여 교회가 문을 닫고 교인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목회 현장에서 목회자들이 인간의 진선미를 동원하여 나름대로 애를 써 보지만, 목회의 회복은커녕 더욱 더 감소해 가는 현실이다. 그 앞에서 많은 목회자가 인간의 한계에 도달하여 기진맥진하고, 낙심하며 사명을 포기한 채 대안도, 방향도 찾을 길이 없이 세속화, 이성화, 지식화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을 조직신학자들이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대안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작년 10월 30일이었다. 개교파별로 신학 개혁, 목회자 개혁, 교회 개혁안을 내어놓은 교단이나 신학자가 있었는가? 있었다고 해도 교단적으로 개혁운동을 일으켜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행동했는가? 목회현장과 한국교회의 위기를 역전, 반전, 뒤집기 할 수 있는 대안 없이 기념대회와 포럼이 무슨 명분이 있었는가? 개혁이란 뼈다귀만을 우려먹는 프로그램을 위한 프로그램을 한국교회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자성해야 한다.

추락하는 한국교회 대안은 교단을 초월하여 신학자와 목회자가 모두가 프로그램과 타임스케줄을 중단하고,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총동원하여 금식하며 회개하여 성령충만함을 받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그러나 이것을 한두 교단이 해서는 안 되고, 거교단적(擧敎團的)인 운동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번갯불같이 반짝하고 사라질 것이다. 21세기 금식기도의 미스바 모임이 요구된다. 죽으면 죽으리다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전국의 신학교, 교회, 선교단체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3일이라도 금식기도로 실천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추락의 늪에 점점 빠질 것이다. 물에 빠진 자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한민국의 국난과 교회의 추락에서 건져내기 위해 거교단적, 거교회적으로 총체적인 금식과 회개, 결단을 호소한다.

부산세계선교협의회 대표 박수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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